송호성 기아 사장 "EV3로 전기차 새로운 기준 제시할 것"

임찬영 기자 2024. 5. 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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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이 "EV3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문제를 해결해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월드 프리미어 영상에서 "EV3를 공개함으로써 우리는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비전을 드러냈다"며 "우리는 그 비전을 위해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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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 콘셉트카의 모습/사진= 기아 제공 /사진=임한별(머니S)

송호성 기아 사장이 "EV3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문제를 해결해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지난 21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열린 'The Kia EV3(EV3)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EV3는 차급을 뛰어넘는 경험을 선사하고 내·외장 디자인, 기술, 고객 경험, 주행 감성 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아가 공개한 EV3는 국내 시장 기준 2021년 기아의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0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오는 6월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계약을 시작해 7월 중 출시된다. 기아는 4분기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미국에도 EV3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월드 프리미어 영상에서 "EV3를 공개함으로써 우리는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비전을 드러냈다"며 "우리는 그 비전을 위해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EV3에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역동적이고 컴팩트한 형태로 구현됐다"며 "유연한 EV 전용 플랫폼 덕분에 혁신적이면서도 진보적이고 편리한 기술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EV3는 롱레인지 모델(81.4kWh 배터리)과 스탠다드 모델(58.3kWh 배터리) 두 가지로 판매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1호 충전 시 17인치 휠·산업부 인증 기준 501km, 유럽 기준(WLTP)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췄고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소요된다. 동급 전기차 중 가장 빠르다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EV3의 고성능 모델인 GT 시리즈도 내놓는다.

기아가 EV 시리즈에 처음으로 넣은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자연어를 기반으로△여행 △차량 △이용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지식 검색 등을 지원한다. 차량과 양방향 소통할 수 있게 함으로써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기아는 향후 전기차 차량에 AI 어시스턴트를 확대하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EV3에는 스티어링 휠 터치만으로도 잡은 상태를 인식하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일반적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경우 수시로 스티어링 휠을 움직여야 주행 보조가 유지되는데, 그립 감지는 단순 터치만으로도 가능하다.

아직 구체적인 가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EV3의 엔트리급 모델 가격은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원 중반대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아가 세운 EV3의 글로벌 목표 판매량은 20만대로 국내 판매량은 2만5000~3만대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사장은 "고객을 구분할 때 10%는 얼리어답터라고 생각하고 그다음 40%를 얼리 머저리티(Early Majority) 층으로 생각한다"며 "실용적이고 가격에 민감하며 분석적인 고객층인 얼리 머저리티 층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가격·충전 인프라 등에서 상당한 해결책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EV3가 이러한 얼리 머저리티 층을 공략하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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