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모집요강 확정 1주 앞두고… 의대교수들 ‘1주 집단휴진’ 논의 돌입

정재영 2024. 5. 23. 1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별 대입전형시행계획과 수시 모집요강을 다음주까지 확정할 방침인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정부 자문 거부'에 이어 '1주 집단휴진' 등 증원 확정 이후 대응방안 논의에 돌입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일부 대학에서 '학칙 개정' 부결 움직임이 확산하는 데 대해 학칙 개정 권한을 가진 총장들에게 "교수들의 부결 결정을 뒤집지 말아달라"고 촉구하는 등 수시 모집요강 확정 일주일을 앞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간호협 “21대 국회 간호법 불발땐
정부 PA 시범사업 보이콧 할 것”

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별 대입전형시행계획과 수시 모집요강을 다음주까지 확정할 방침인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정부 자문 거부’에 이어 ‘1주 집단휴진’ 등 증원 확정 이후 대응방안 논의에 돌입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일부 대학에서 ‘학칙 개정’ 부결 움직임이 확산하는 데 대해 학칙 개정 권한을 가진 총장들에게 “교수들의 부결 결정을 뒤집지 말아달라”고 촉구하는 등 수시 모집요강 확정 일주일을 앞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3일 총회를 열고 일주일 집단휴진 등 대응방안을 밤늦게까지 논의했다. 서울대·울산대 등 19개 의대가 참여 중인 전의비는 대정부 요구 성명서와 증원 절차 확정 이후 활동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전의비는 의대 증원이 확정되면 일주일 집단휴진까지 예고했는데, 3차례 이뤄진 하루 휴진에 교수들 참여율이 저조하고 환자들 불편과 반발이 거센 만큼 장기 휴진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1주 휴진 카드가 다시 등장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국 40개 의대 교수들이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날 밤 열린 총회에서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자문과 위원회 불참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의협은 이날 ‘각 의대 입학정원 증원 학칙 개정에 대한 입장’을 내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을 확대하는 가운데, 22일 기준 32개 대학 중 20곳의 대학에서 의대정원을 늘리기 위한 학칙 개정이 마무리됐다”며 “총장님들은 아직 우리나라의 의료를 제자리로 돌릴 수 있는 마지막 열쇠를 쥐고 있다. 부디 ‘정치 총장’이 되는 우를 범하지 마시고, 학생들의 미래와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정상화를 위해 고뇌하신 교수님들의 부결 결정을 뒤집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국회 앞에서 간호사 2만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간호법안 제정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21대 국회에서 간호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정부의 진료지원(PA)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PA 간호사들이 전공의 공백을 메워왔다는 점에서 이를 보이콧하면 의료 공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