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거리 501㎞…3000만원대 전기차 공개 [EV3 출격①]

이창훈 기자 2024. 5. 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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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세계 최초로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인 EV3를 공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를 포함해 대중화 모델을 검토할 때, 내연기관과 유사한 450~500㎞의 주행 거리가 나와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사양이나 트림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EV3의 글로벌 가격은 3만5000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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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세계 최초 공개…"성능·가격 다 잡았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The Kia EV3 포토미디어데이'에서 SUV 전기차 EV3가 공개되고 있다. EV3는 국내 시장 기준 21년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 EV9에 이은 기아의 세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3를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 혁신적인 기술과 동급 EV 대비 보다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춘 EV3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024.05.2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기아가 세계 최초로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인 EV3를 공개했다.

기존 예상보다 더 긴 501㎞의 주행 거리를 갖췄는데도 가격은 3000만원 중반대에 시작한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핵심 과제인 '성능'과 '가격'을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이제 소비자들이 기아의 이 야심작을 대체 얼마나 낙점할 것인가 하는 선택의 기로만 남았다.

기아는 23일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더 기아 EV3(EV3)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인 EV3는 기아가 선보이는 첫 번째 대중화 모델이다.

기아는 하이브리드차(HEV) 확대와 전기차 대중화 모델 투입으로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을 정면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성능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기아의 고심이 EV3에 그대로 담겼다고 본다. EV3는 81.4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등 2가지로 나뉜다.

가격과 성능, 두마리 토끼 잡은 대중화 모델

주목할 것은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시(17인치 타이어 장착) 주행 가능 거리가 산업통상자원부 기준 501㎞에 달한다는 점이다. 당초 시장에선 주행 가능 거리를 450㎞ 수준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훨씬 긴 주행 거리를 갖췄다.

350㎾(킬로와트)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에 10%에서 80% 충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단 31분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를 포함해 대중화 모델을 검토할 때, 내연기관과 유사한 450~500㎞의 주행 거리가 나와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사양이나 트림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EV3의 글로벌 가격은 3만5000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선 정부 보조금이 있어 3000만원 중반대에 (가격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미 전기차를 구매한 얼리어답터(신제품을 남보다 빨리 구입하는 소비자)를 넘어 '얼리머저리티(약간 먼저 신제품을 수용하는 소비자)'의 구매까지 유도하려면, 내연기관차에 준하는 주행 거리와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자체 판단이다.

EV3의 크기는 기아의 소형 SUV 셀토스(전장 4390㎜ 전폭 1800㎜ 전고 1600㎜)와 유사하다. 전폭은 1850㎜로 늘었지만, 전장과 전고는 각각 4300㎜, 1560㎜로 줄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The Kia EV3 포토미디어데이'에서 SUV 전기차 EV3가 공개되고 있다. EV3는 국내 시장 기준 21년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 EV9에 이은 기아의 세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3를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 혁신적인 기술과 동급 EV 대비 보다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춘 EV3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024.05.23. bjko@newsis.com

"헤이 기아" 한 마디에 맛집 검색 '척척'

EV는 대중화를 위한 충전 솔루션과 주행 거리 외에도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EV 시리즈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가 적용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자연어를 기반으로 ▲여행 ▲차량 이용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지식 검색 등을 지원한다.

예컨대 '헤이 기아, 근처에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맛집을 검색해 알려주는 식이다. AI 비서 개념인 셈이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운전대) 터치만으로도 잡은 상태를 인식하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가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탑재한 것도 인기 요인이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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