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C, 미국서 보조금 1000억 받는다…한국 반도체 소부장 최초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추동훈 기자(chu.donghun@mk.co.kr) 2024. 5. 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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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자회사인 앱솔릭스(Absolics)가 미국 정부에서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른 반도체 생산 지원금으로 앱솔릭스에 7500만달러(약 1015억원)를 제공하는 예비조건각서(PMT)에 서명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SKC는 지난 2021년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와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 합작사인 앱솔릭스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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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자회사인 앱솔릭스(Absolics)가 미국 정부에서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반도체 칩 제조사를 제외한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가운데 미 정부 보조금을 받는 첫 사례다. SKC는 이번 보조금 수령을 계기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유리기판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른 반도체 생산 지원금으로 앱솔릭스에 7500만달러(약 1015억원)를 제공하는 예비조건각서(PMT)에 서명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보조금 대상은 앱솔릭스의 조지아주 코빙턴 유리기판 제1공장이다. 보조금 7500만달러는 총 투자비 3억달러 중 25% 규모다. 1공장의 연간생산능력은 1만2000㎡이고, 최근 완공돼 시운전에 착수했다. 상업양산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앱솔릭스는 연산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금으로 4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지난 2021년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와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 합작사인 앱솔릭스를 설립했다.

유리기판은 앱솔릭스가 세계 최초 상업화를 앞두고 있는 제품이다.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기존 반도체 기판과 달리 유리를 원재료로 기판을 만든다. 플라스틱 기판보다 두께를 줄여 얇게 만들 수 있고, 전력 소비는 기존 기판 대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데이터 처리 속도도 빠르다.

유리기판이 AI를 비롯한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이유다. 유리기판 수요처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과 고성능 반도체 제조사 등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유리기판은 매끄러운 표면의 사각패널을 넓은 면적으로 만들 수 있어 반도체 패키징 미세화와 대형화 추세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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