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표 5인 “더 나은 미래 위해...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 주고파”
23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한국의 미래, 지금의 스타트업’ 세션이 열렸다. 혁신 스타트업이 국가의 경쟁력과 미래를 좌우하는 시대. 도약을 꿈꾸는 한국 스타트업 대표 5명이 이번 ALC 세션에 참석했다.
정윤지 다이노즈 대표, 이남용 셀키 대표, 왕지남 유디엠텍 대표, 오봉근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이하 아우름) 대표, 조민기 오세나 대표가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회사를 소개했다.
다이노즈는 동네 기반 육아 커뮤니티 플랫폼 ‘육아크루’를 운영한다. 정윤지 대표 역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시대가 변해도 육아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이다’는 생각에 창업을 했다. 육아짝꿍을 추천해주는 서비스 등을 한다. 정 대표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10명 중 9명이 우울증을 앓는다는 통계도 있다. 엄마에겐 친구들이 절실하다”며 “이용자들이 서비스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일 때 보람을 느끼며, 한국의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텍 스타트업 셀키는 당단백질 분석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다양한 질환 진단 바이오마커를 찾아내는 기업이다. 셀키는 당단백질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알고리즘도 갖고 있다. 이남용 대표는 “경쟁력을 쌓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등 다양한 상을 받았다. 여러 대학 병원과 협업하고 있으며 호주·일본 등 파트너와도 협의 중이다”라고 했다. 그는 “인간 생명 연장을 위해 계속 도전하는 게 우리의 미션”이라고 덧붙였다.
왕지남 유디엠텍 대표는 공학 전문가다. 아주대 산업공학과 교수로, 아주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각각 석사, 박사 학위를 땄다. 유디엠텍은 기계어 처리기반 스마트팩토리 설루션 분야에 집중하는 AI 전문기업이다. 통합형 디지털 제조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해 국내외 기업들에게 공급한다. 디스플레이·자동차·반도체·조선·철강 등 주요 산업 분야 회사들이 유디엠텍 기술 도움을 받는다.
아우름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상담을 해주는 회사다.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고 부작용 등에 대해 의료인 상담을 진행한다.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와 환우·보호자를 연결하는 ‘겟 올라’ 서비스를 한다. 오봉근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 의료 관련 사각지대가 늘 것으로 우려된다.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회사 구성원들이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아우름 팀 구성원의 80%가 희귀만성질환자 또는 케어기버(caregiver·병원 구성원을 이르는 말)다.
오세나는 회사의 영업지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견적서, 세금계산서, 정산 관리 같은 과정들을 자동으로 돕는다. 단 한 번의 거래 정보 입력으로 다양한 업무들이 자동 처리되는 게 특징이다. 현장 영업사원들이 반복 업무에 시달려 실제 고객을 만나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조민기 대표는 “향후 AI를 도입해서, 회사 담당자가 자연스럽게 매출에 관해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모델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사회는 김동욱 서울시의회 의원이 맡았다. 김 의원은 UC버클리와 서울대 대학원 정치외교학부에서 차례로 학사, 석사 학위를 땄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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