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갑질 의혹’ 강형욱 회사에 자료 요구…답변 못 받아”

김창학 기자 2024. 5. 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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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 전문가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 경기일보DB

 

반려견 훈련 전문가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직권 조사와 특별근로감독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23일 “오늘 오전 보듬컴퍼니에 대한 직권조사와 특별근로감독 시행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하지만 접수된 피해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의혹만으로 조사에 착수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앞서 지난 2019년 이후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선 예외 없이 조사나 감독을 실시 중이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피해자들은 지난 2018년 퇴사한 분들이어서 지난 2019년 시행된 제도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남양주 오남읍에 위치한 보듬컴퍼니를 수차례 방문했지만 회사 관계자들과 접촉하지 못했으며, 근로자 현황 등 자료 제출 공문도 발송했지만 아직까지 답변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그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이 최근 구직 플랫폼에 올라오면서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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