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침대, 원단이 그거 맞죠?” 너도나도 ‘난리’…엄청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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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N32 침대 전시장.
전 제품 비건 인증을 획득한 이후 N32 판매량이 급증한 셈이다.
N32의 전 제품 비건 인증은 화장품이나 의류, 식품 분야에 국한된 비건 인증을 가구 영역으로 확장한 첫 사례다.
폼 매트리스와 토퍼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고, 작년 초에 출시한 전동침대 'N32 모션 커브드 베이스'도 최근 반기 매출이 직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나는 등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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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서울 한 N32 침대 전시장. 한 손님이 침대를 가리키며 직원에게 물었다. “이 침대, 원단이 그거 맞죠?”
실제 전시장에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게, 침대 원단 소재라고 이 직원은 귀띔했다. 통상 침대엔 크기나 디자인에 집중하기 마련. 하지만, 유독 이 브랜드를 찾는 고객들이 ‘소재’를 따져보는 이유가 있다. 바로, 국내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쓰지 않고, 비건 인증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들어 비건 매트리스의 판매량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몬스에 따르면,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의 올해 4개월(1~4월) 판매량은 직전 4개월(2023년 9~12월)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건 판매량이 급증한 시점. 올해 1월에 N32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업계 최초로 전 제품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전 제품 비건 인증을 획득한 이후 N32 판매량이 급증한 셈이다.
특히, 비건 소재가 통기성이 뛰어난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무더위를 전후해 더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열린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도 시몬스는 참여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ESG 부스를 설치, N32의 비건 매트리스를 대대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행사 기간에 4만여명이 부스를 방문하는 등 N32의 친환경성을 널리 알리는 기폭제가 됐다”고 전했다.
N32의 전 제품 비건 인증은 화장품이나 의류, 식품 분야에 국한된 비건 인증을 가구 영역으로 확장한 첫 사례다. 원료 선택부터 제품 개발, 제조·생산 전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유래 성분을 실절 사용하지 않아야 비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N32는 전 제품 원단과 패딩에 ‘아이슬란드 씨셀’과 ‘린넨’을 적용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씨셀은 생분해가 가능한 비건 소재로, 아이슬란드 지역의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로 만든다. 린넨은 통기성이 뛰어난 식물성 소재다.
친환경 소재를 앞세운 N32는 작년에도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했다. 폼 매트리스와 토퍼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고, 작년 초에 출시한 전동침대 ‘N32 모션 커브드 베이스’도 최근 반기 매출이 직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나는 등 성장세다.
작년 부동산 경기 불황 여파로 침대업계도 침체기를 겪었다는 걸 감안하면, N32의 판매 증가세는 더 주목된다. 폼 매트리스나 토퍼, 전동침대 등 프리미엄급 판매 제품군이 N32와 겹치는 템퍼의 경우, 작년 매출이 1186억원으로, 전년(1219억원) 대비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ESG나 친환경을 중시하고 가치소비에 신경 쓰는 건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소비 트렌드”라며 “이 같은 고객 요구를 충족시킨 게 N32가 인기를 끈 비결”이라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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