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1km 50구+134km 67구' 점검 끝났다! KIA에 찾아온 희소식…이의리+임기영 이르면 다음주 '콜업' [MD부산]

부산 = 박승환 기자 2024. 5. 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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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KIA-SSG의 경기. 임기영./마이데일리
2024년 4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KT의 경기. 기아 선발 이의리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과 이의리가 2군에서 실전 점검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르면 다음주 1군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임기영은 23일 전남 함평야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 2군과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투구수 67구,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기영은 이날 최고 134km, 평균 131km를 마크했다.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된 후 두 번째 등판. 내용은 탄탄했다. 임기영은 1회 선두타자 김현준을 유격수 땅볼로 묶어내며 경기를 출발, 김동진을 2루수 땅볼, 공민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 이창용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임기영은 양우현을 투수 땅볼, 이어나온 김재혁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퍼펙트 행진이 깨진 것은 3회였다. 선두타자 김민수에게 볼넷을 내준 까닭. 이후 임기영은 주한을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는데, 이후 김호진에게 안타, 김현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임기영은 김동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이닝을 매듭지었고,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민규-이창용-양우현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요리하며 두 번째 실전을 모두 마무리했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선발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이의리가 팔꿈치 통증, 임기영이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됐던 까닭. 그리고 이 고민은 최근 더욱 커졌다.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윌 크로우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세 명의 선발 투수가 이탈한 KIA는 황동하와 김사윤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나가고 있지만, 기존의 선발 자원들이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2024년 4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SSG의 경기.기아 이범호 감독이 경기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년 4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KT의 경기. 기아 선발 이의리가 5회말 2사 1,2루에서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미소를 보이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7월 7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KIA-KT의 경기. 임기영./마이데일리

일단 흐름은 좋다.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됐던 이의리는 지난 22일 최고 구속은 151km, 평균 144km의 볼을 뿌리는 등 2이닝 동안 투구수 50구,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그리고 임기영까지 무려 67구나 던지면서 1군으로 돌아올 준비를 모두 마쳤다. 특히 긍정적인 것은 등판 직후에도 몸 상태에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KIA 입장에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범호 감독은 22일 경기에 앞서 임기영 투구에 대한 질문에 "투구를 한 뒤 별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 그리고 잘 던졌다고도 하더라. 이제는 이들을 언제 올려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임기영의 경우 원래 투구 자체를 많이 하는 편이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문제가 없는 선수다. 일단 갯수를 올려놓는 것이 가장 중요했는데, 전혀 문제없이 잘 마무리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안심이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이의리와 임기영의 복귀 시점은 언제가 될까. 사령탑은 "다음주 쯤으로 잡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고에서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하니, 일단 광주로 돌아가서 선수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귀 시점은 어느 정도 정해진 가운데, 가장 큰 고민은 이들의 기용 방식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들에게 선발 자리를 각각 하나씩 맡길지, 1+1으로 붙일지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다.

이범호 감독은 "웬만하면 선발로 쓰려고 한다. 이의리는 50구를 던졌고, 이의리는 67구로 70구에 가까운 공을 던졌다. 이제는 이의리와 임기영을 붙일지, 떨어뜨릴지에 대한 생각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크로우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지만, 이의리와 임기영이 돌아온다면, KIA는 당분간 선발에 대한 고민을 덜어내고 크로우의 거취를 결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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