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황당 2실책 다음날 타순이 올라가다니…"내가 원하는 대답을 하더라"

윤욱재 기자 2024. 5. 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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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감독이 '황당 실책'을 저지른 외야수 하재훈을 감쌌다.

"내가 원하는 대답을 하더라"고 웃은 이숭용 감독은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고 그런 실책은 1년에 한번 나오는 것"이라면서 "이미 선수가 인지하고 있더라. 그만큼 훨씬 성숙해지고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재훈이가 부담을 갖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하재훈이 분명 전날 실책을 만회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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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재훈 ⓒSSG 랜더스
▲ 하재훈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내가 원하는 대답을 하더라"

이숭용 SSG 감독이 '황당 실책'을 저지른 외야수 하재훈을 감쌌다. 하재훈은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8회말 우익수 수비에 나섰으나 정수빈의 평범한 플라이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고 실책을 저질렀다. 급히 공을 다시 잡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하재훈은 중계 플레이에 나선 2루수 최경모에게 송구했으나 이 역시 실책으로 이어졌고 그 사이 주자가 득점하면서 SSG가 허무하게 1-2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 역시 하재훈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결국 SSG는 1-3으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도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문책을 할 수 있는 '황당 실책'이었다. 그럼에도 이숭용 감독은 23일 잠실 두산전에 하재훈을 5번타자 우익수로 기용했다. 전날 8번타자였던 하재훈의 타순이 오히려 올라간 것이다.

이날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하재훈과 마주치자 "내가 왜 너를 오늘 5번타자로 넣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하재훈은 "만회할 기회를 주시려고 5번타자로 기용하신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하재훈의 대답을 들은 이숭용 감독은 흡족함을 나타냈다. 본인이 원했던 대답을 하재훈이 그대로 했기 때문이다. 이숭용 감독은 하재훈에게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서 5번타자로 내보내니까 그 부분을 인지하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내가 원하는 대답을 하더라"고 웃은 이숭용 감독은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고 그런 실책은 1년에 한번 나오는 것"이라면서 "이미 선수가 인지하고 있더라. 그만큼 훨씬 성숙해지고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재훈이가 부담을 갖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하재훈이 분명 전날 실책을 만회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 확신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이지영(포수)-강진성(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준우(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고 선발투수로 우완투수 송영진을 내세운다. 과연 이숭용 감독의 '믿음'이 통할지는 경기를 통해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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