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최하위 롯데, 7위까지 급상승 넘본다...부활 징후 윌커슨이 포인트맨
한 달째 최하위로 추락해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7위까지 순위 상승을 넘보고 있다. 부활의 징후를 보여주고 있는 애런 윌커슨이 상승 포인트맨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5월 22일 기준 46경기서 17승 2무 27패 승률 0.386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공동 8위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와는 단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지긋지긋했던 탈꼴찌 가능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4월 12일 처음으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롯데는 같은 달 21일 9위로 한 차례 올라서면서 KT 위즈와 순위를 맞바꿨다. 하지만 4월 22일 다시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이후 5월 23일 현재까지 한 달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롯데는 이달 17일부터 열렸던 잠실 두산 베어스 원정 3연전서 1승 1무 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5월 21일 사직으로 돌아와 1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거푸 2경기를 잡아내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23일 사직 KIA전마저 승리한다면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제 롯데는 지난달 최하위를 탈출했던 당시 4월 19일~21일 열렸던 더블헤더 포함 KT와 3연전서 2승 1무를 거둔 이후 가장 좋은 시리즈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특히 부산 사직 2연전서 리그 1위인 동시에 최강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KIA를 상대로 찰리 반즈와 박세웅의 에이스 원투펀치가 차례로 나서 정면승부로 연거푸 잡아낸 것은 2연승 이상의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먼저 21일 반즈가 7.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완벽 역투를 펼쳐 KIA의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경기 초반 상대 외인 1선발 제임스 네일에 6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틀어막혔던 롯데 타선도 유강남의 홈런과 윤동희의 2타점 활약 등에 힘입어 7회 이후에만 6점을 뽑아 기분 좋은 역전승에 힘을 실었다.
2경기서 반즈-전미르, 박세웅-김원중만이 등판하며 단 4명의 투수로 경기를 마무리한만큼 23일 경기는 불펜 총력전도 가능한 롯데다. 그리고 롯데의 시즌 3연전 첫 스윕을 걸고 최근 부활한 조짐을 보여주고 있는 윌커슨이 선발 출격한다. KIA의 선발투수는 좌완투수 김사윤이다.
KIA 선발투수 김사윤이 대체선발로 나섰고, 오프너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변칙성 등판이기에 상대적인 선발 매치업에선 윌커슨에게로 무게추가 기운다.
특히 4월 5경기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 5.93에 그치며 시즌 평균자책이 5점대(5.12)까지 치솟았던 윌커슨은 5월 들어 3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확실한 부활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후반기부터 합류한 윌커슨은 7승 2패 평균자책 2.26으로 뉴에이스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13경기서 무려 11차례의 QS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부쩍 실점이 늘어나면서 기복 있는 경기를 보여줬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범도입된 피치클록에 적응하는데 부쩍 어려움을 보였다.
더욱이 윌커슨은 시범경기서 좋았던 컨디션이 개막 이후 좋지 않았는데, 최근들어 점차 구속도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다시 지난해의 위력적인 면모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동시에 7위 KT까지 1경기 차로 추격 중인 상황. 공동 8위 한화, 키움을 포함해 KT까지 최대 3팀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는 롯데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한 최하위서 탈출할 수 있다면, 늦지 않은 시기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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