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여야, 봉하마을 총집결'

이효균 2024. 5. 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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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은 23일, 정부와 여야 정치권 주요인사들이 봉하마을에 대거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묘소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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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재명·조국에 “연대해서 성과 빨리 내야” 당부
김경수 전 지사 '일시 귀국'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노건호씨,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권양숙 여사, 문 전 대통령, 김 여사. /김해=뉴시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김해=뉴시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은 23일, 정부와 여야 정치권 주요인사들이 봉하마을에 대거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묘소에서 열렸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은 매년 열리지만 올해는 민주당 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 논란과 문 전 대통령 회고록 출간, 김 전 지사의 일시 귀국 등으로 예년보다 정치적 주목도가 높아졌다.

특히 민주당이 친명(친이재명)으로 바뀐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과 친문계 적자로 불리는 김 전 지사의 메시지와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노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김해=뉴시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우 정의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김해=뉴시스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정부와 여야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민주당(171명)과 조국혁신당(12명)의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전원 참석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추도식 뒤 기자들에게 "노 전 대통령께서 꿈꾼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은 여전히 미완성"이라며 "우리가 함께 손 모아 만들어온 역사의 진전도 안타깝지만 윤석열 정권으로 인해 2년이란 짧은 시간에 참으로 많은 퇴행을 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분향하고 있다. /김해=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와 김경수 전 지사는 추도식 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사무실에서 따로 환담했다.

조 대표는 추도식 뒤 기자들을 만나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님께는 ‘제1당이니만큼 민주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고, 제게는 ‘조국혁신당이 총선 기간 해왔던 여러 약속과 활동, 결심을 이어서 하라. (민주당과) 서로 연대해서 성과를 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김해=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과 이언주 당선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해=뉴시스

여당도 추모에 동참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을 깊이 사랑하고 그 뜻을 받들고자 하는 당의 정신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가 저희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정치를 함께 실현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는 추도식이 끝난 뒤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 퇴임 뒤 국민의힘 대표나 원내대표가 그를 찾아간 것은 처음이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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