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터지면 방망이가 안 터지네···‘엇박자’ SSG의 고민[스경X현장]
SSG 에이스 김광현이 부진하다. 투구내용이 나쁘지 않은데도 승리가 따라오지 않는다. 팀의 기세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김광현은 다시 흐름을 SSG의 편으로 가져올 수 있을까.
이숭용 SSG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김광현이 던지고 난 다음 날에는 ‘아쉽네요’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방망이가 터져 줘야 하는 타이밍에 딱 터져 줘야 광현이도 편안하게 공을 던질 텐데 모든 게 다 엇박자가 난다”고 토로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10일 키움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NC와의 경기에서는 4.1이닝을 던지는 동안 8개의 피안타와 7실점을 허용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최근 3경기에서는 호투하고도 승리가 따라오지 않았다. 9일 LG전에서는 6.1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고, 16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5.2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음에도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에이스가 흔들리자 SSG의 경기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SSG는 지난 19일 키움에 3-10으로 크게 진 이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김광현은 22일 두산전에서는 더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6이닝 동안 피안타 2개, 1실점만 내줬다. 팽팽한 흐름 속 팀이 8이닝 수비 실책으로 2점을 잃은 것이 뼈아팠다. 이 감독이 말한 ‘엇박자’의 현장이었다. 김광현은 지난 4월21일 이후 6번의 선발 등판에서 팀이 모두 패하는 아픔도 겪고 있다.
이 감독은 “팀의 에이스와 4번 타자는 그 팀의 자존심이다. 특히 에이스가 등판하는 날에는 선수들이 더 경기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그런 점에서 경직되는 것 같다”며 “선수들이 즐기면서 편안하게 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들이 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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