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기억, 아름다운 작별”.. 어느 해녀의 마지막 춤에 건네는 인사

제주방송 김지훈 2024. 5. 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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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는 20여년 간 제주 곳곳을 오가면서 제주 해녀의 면면을 프레임에 담아온 제주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양종훈 상명대 교수(상명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가 이사장으로 재임 중입니다.

귀덕2리 어촌계가 주최하고,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가 주관하는 행사에선 한수풀 해녀학교 학생 해녀들과 귀덕2리 어촌계 회원들 그리고 해녀노래보존회 합창단원들이 '해녀 아리랑' 노래로 은퇴 해녀들에 예를 갖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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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 ‘제주 해녀 은퇴식’
25일 귀덕2리 어촌계.. 9명 해녀 대상 공로 기려
양종훈 作


# “바다와 함께한 날들이 너무 많아 아쉽기만 하네요”
70년 넘게 바다를 삶의 터전 삼아 생계를 이어온 해녀들이 작별을 고합니다. 영원한 동행일 줄만 알았던 여정, 이들에게 은퇴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바다와 추는 마지막 춤이자 삶과 이상을 잇는 상징으로서 ‘물질’이 해녀들의 헌신과 용기를 기립니다.
바다와의 아름다운 이별이자,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축제의 장에서 해녀 문화는 세대에서 세대로, 다음 세대에 축복을 기원합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안팎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고령화와 급박한 환경 변화 속에 점점 명맥이 위태로워지고 있는 제주 해녀 문화를 되돌아보는 자리입니다.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가 25일 오후1시 제주시 귀덕2리 어촌계 회관에서 마련한 제주 해녀들 은퇴식 ‘마지막 물질’입니다.

70년 이상 제주 바다와 동거동락한 김유생(92), 강두교(91) ‘해녀삼춘’을 비롯해 은퇴 해녀 9명의, 평생을 함께한 바다와 이별 무대입니다.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는 20여년 간 제주 곳곳을 오가면서 제주 해녀의 면면을 프레임에 담아온 제주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양종훈 상명대 교수(상명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가 이사장으로 재임 중입니다.

귀덕2리 어촌계가 주최하고,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가 주관하는 행사에선 한수풀 해녀학교 학생 해녀들과 귀덕2리 어촌계 회원들 그리고 해녀노래보존회 합창단원들이 ‘해녀 아리랑’ 노래로 은퇴 해녀들에 예를 갖출 예정입니다.

어촌계와 협회가 공동으로 공로상을 증정하고, 제주신화월드에서 호텔 뷔페식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은퇴를 맞는 이들은 김유생(92), 강두교(91), 김신생(83), 김조자(89), 박정자(86), 부창우(83), 이금순(89), 홍순화(79), 홍희성(86) 등 9명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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