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끼깡꼴끈'…결국 현수막으로 가려진 부산 터널 위 괴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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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입구 위에 설치된 괴문자 '꾀끼깡꼴끈' 문구와 관련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즉각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안전이 중요시되는 고속도로 터널 위에 저런(꾀끼깡꼴끈) 문구를 설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라며 "사전에 보고받지 못해 막지 못한 것은 안타깝지만, 즉각 시정조치할 것을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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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입구 위에 설치된 괴문자 '꾀끼깡꼴끈' 문구와 관련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즉각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안전이 중요시되는 고속도로 터널 위에 저런(꾀끼깡꼴끈) 문구를 설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라며 "사전에 보고받지 못해 막지 못한 것은 안타깝지만, 즉각 시정조치할 것을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필요한 일로 시민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시는 물론 시 산하 기관이 업무처리를 해나갈 때 시민 눈높이에 맞는지부터 세심히 살필 것을 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지난 21일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입구 위에 내걸린 '꾀끼깡꼴끈' 문구로 인해 시작됐다. 해당 문구는 부산시설공단이 부산시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한 첫 사업으로 설치한 것이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대체 무슨 뜻이냐"며 황당함을 나타냈다.
한 운전자는 "도대체 무슨 말일까 싶어 한참 봤는데 이렇게 보다가 사고를 낼 수도 있겠다"며 "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 설치한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한 시민은 "실제로 보면 흉물"이라며 "시 예산으로 저런 걸 왜 설치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해당 문구는 박형준 시장이 올 초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지녀야 할 다섯 가지 덕목으로 언급한 것이었다. 당시 박 시장은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선 꾀(지혜), 끼(에너지·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누리꾼은 "해당 글자를 검색해보니 박 시장 유튜브 영상이 뜨는데 시 예산으로 시장 개인 유튜브를 홍보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이 문구는 주철환 작가 책에 처음 등장했고 이후 박 시장이 언급한 것"이라며 "공감할 만한 뜻이 있는 내용이라 내부적으로 기획해 추진했다"고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문구는 현재 천막으로 가려진 상태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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