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최종 프로그램 공개

손봉석 기자 2024. 5. 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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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오는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철원군 고석정 일원에서 개최되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하 피스트레인)이 최종 라인업과 더불어 축제 전체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미 3차례에 걸쳐 공지된 바 있는 메인 공연 라인업과 철원 DMZ 부근의 장소성을 살린 수도국 터 스페셜 스테이지(일요일), 서울커뮤니티라디오(SCR)과 함께하는 분수무대 DJ 스테이지, 채널 1969와 함께하는 쉬리 캠핑장 전야제 뮤직바(금요일), 오전 습지 산책 프로그램인 용양보 트레킹(토요일, 일요일)까지 공연 외에도 풍성한 특별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축제 사이트 내 액티비티 부스와 서울에서의 사전 팝업 스토어까지 풍성하고 재미 가득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들로 축제의 백미를 선보인다.

이미 공개한 라인업에서 피스트레인은 레전드 뮤지션 김수철과 인디 1세대 어어부 프로젝트, 한국 힙합의 상징적 존재 이센스, 밴드 붐의 주역 실리카겔 등 동시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국내 뮤지션의 이름을 선보였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지난 5월 1일에 공개된 최종 라인업에는 K-POP 아이돌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가장 성공적인 그룹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얼터너티브 케이팝그룹 바밍타이거가 이름을 올리며 202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피스트레인을 찾는다.

또 장르를 넘나드는 스타일로 한국 인디씬을 대표하며 데뷔 이래 가장 바쁜 활동을 보내는 중인 글렌체크, 아프리카 음악의 잼(Jam)을 기반으로 한 자유로움과 즉흥성을 추구하는 까데호 역시 마지막 라인업에 합류했다.

‘쇼미더머니’ 출연으로 힙합 팬들에게 주목을 받고 2022년 The Internet의 보컬 Syd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화제를 모은 싱어송라이터 태버는 PREP, 김한주, 백예린, 딘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음악 작업을 전개하며 페스티벌 무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피스트레인 최종 라인업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출신의 해외 아티스트도 포함되었다. 일본의 노 버시스(No Buses)는 타이트한 비트 위에 얹힌 부드러운 멜로디로 데뷔하자마자 일본 음악계와 롤링스톤 매거진 등 서양의 미디어에서도 주목을 받았으며, 같은 해 후지록페스티벌에서도 인상적인 공연을 보인 바, 올해 피스트레인에서의 무대를 통해 다시 한 번 일본 록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피스트레인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일본 인디팝밴드 글리코(Gliiico)는 일본, 필리핀, 스페인 혼혈이라는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정식 앨범을 발매하기도 전부터 크루앙빈과 피닉스의 일본 투어를 지원사격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패션브랜드 니들스(needles)의 모델로도 활동하는 등 트렌디한 비주얼로 국내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고석정 메인 무대 외에도 노동당사, 월정리역, 소이산 등 전쟁의 상흔이 남은 역사적 공간을 활용한 공연으로 피스트레인만의 특별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스페셜 프로그램이 올해 돌아온다.

6월 16일 오전 11시, 강원도 최초의 수도시설 유적인 ‘수도국 터’에서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장소특정적 음악 공연이 펼쳐지며, 1부에서는 이민휘와 김하람의 어쿠스틱 세트가, 2부에서는 씨피카X김도언X낸시보이가 숲을 배경으로 앰비언트 사운드를 선보인다.

피스트레인에서 가장 독특하고 자유로운 무대인 SCR DJ 스테이지의 라인업도 공개되었다. 서울의 언더그라운드에서 가장 뜨겁게 활동하고 있는 ACS 크루, 여성 일렉트로닉 듀오 살라만다의 멤버인 우만 써마(Uman Thurma), 여성 주축의 아프로, 캐리비안, 라틴음악 이벤트 크루인 파사파사(Pasa Passa), 브레이크비트 크루 모어 브레이크(More Breaks) 등 협업 커뮤니티들의 독특한 색이 드러나는 DJ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피스트레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철원군의 공공 시설인 철원 화강 쉬리캠핑장과 협력하여 ‘피스 캠프’를 운영한다. 캠핑을 원하는 관객과 고석정 주변 숙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인 ‘피스 캠프’에서는 6월 14일(금) 미니 전야 파티가 진행되며, 사실상 페스티벌의 시작을 열 예정이다. 미니 전야 파티는 홍대 인디씬의 상징적인 라이브 클럽 ‘채널1969’와 함께 기획하여 진행한다.

피스트레인은 외지에서 철원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특별 관광 프로그램 역시 마련했다. 6월 15일(토요일)과 16일(일요일) 오전, 오랜 시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습지인 용양보 산책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민통선 내 펼쳐진 DMZ 생태평화공원을 탐방한다. 이번 관광 프로그램은 민간인 통제구역에 위치하여 아침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실시하였으며, 예약 개시 직후 5분도 채 되지 않아 마감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금 확인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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