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현 부부 물러나라”…아워홈노조, 한남 자택 앞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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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노동조합이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구미현씨의 집 앞에서 사퇴 촉구 시위를 벌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아워홈 노동조합은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구미현·이영열씨 자택 앞에서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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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아워홈 노동조합은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구미현·이영열씨 자택 앞에서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이전 진행하던 현수막 시위가 강제 철거당하자 트럭 시위로 변경해 진행했다.
장덕우 아워홈전국노조위원장은 “구미현, 이영열 등 사내이사는 경영 이력이 전무해 임직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현재 경영 체제가 유지되는 것이 회사와 임직원 입장에서 좋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본성 선임도 반대한다”며 “오너 기업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된다고 해도 형식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문경영인 체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구미현 측이 오더라도 매각이 목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미현씨는 지난달 17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남편 이영열씨와 함께 사내이사로 오른 바 있다. 구미현씨는 정기주총에서 창업주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을 잡고 구지은 부회장과 창업주 차녀 구명진 이사의 재선임에 반대했다. 구 부회장과 구명진 이사의 임기는 내달 3일까지다.
아워홈은 자본금 10억원 이상인 기업으로 사내이사를 최소 3인 인상 선임해야 한다. 이달 31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를 최소 1명 이상 선임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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