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명품 백’ 최재영 목사 출국 정지...31일 2차 조사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에게 명품 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출국 정지 조치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최근 법무부를 통해 최 목사에게 출국 정지 조치를 내렸다. 최 목사는 미국 국적이어서 내국인에게 적용되는 출국 금지 대신 출국 정지가 적용된 것이다. 최 목사는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또 최 목사에게 오는 31일 다시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 최 목사는 지난 13일 검찰에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자신이 김 여사에게 건넨 선물 중 향수·화장품 등은 윤 대통령 취임 축하 선물이었고 디올 백은 김 여사에 대한 취재 목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탁금지법 처벌 요건인 직무 관련성을 사실상 부인한 것이다.
검찰은 오는 30일에는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를 청탁금지법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 기자는 사비로 300만원 상당의 디올 백을 구매해 최 목사에게 전달한 인물이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디올 백을 전달하며 손목시계형 몰래카메라로 이를 촬영했다. 서울의소리는 2023년 11월 이 영상을 공개했다.
검찰은 지난 20일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조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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