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문화 깊이 이해…우정의 다리 놓겠다"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2024. 5. 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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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세 나라 기자 지망생들이 중국 베이징 인민일보에서 한발 앞서 '도원결의'를 맺었다.

이날 인민일보 본사에서 진행된 발대식에는 취스신 인민일보 부총편집(차관급), 우스이 마사토 주중 일본대사관 신문문화공사, 전상덕 주중 한국대사관 홍보관, 옌량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TCS) 부비서장, 양이 중국촨메이대학 부총장 등 외교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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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민일보·요미우리
3개국 Z세대 미디어 교류
中베이징서 발대식 개최
언론지망생 30명 참여
"세 나라 관계 청년에 달려,
우호기반 다지는 좋은 기회"
23일 중국 인민일보 본사에서 진행된 3개국 Z세대 미디어 교류 프로그램 발대식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민일보

오는 26일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세 나라 기자 지망생들이 중국 베이징 인민일보에서 한발 앞서 '도원결의'를 맺었다. 이들은 닷새 동안 동고동락하며 중국 현지 취재 현장을 돌아보고, 다른 나라 대학생 대표단과 우의를 다지게 된다.

3개국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미디어 교류 프로그램이 23일 베이징에서 막을 올렸다. '미래 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국의 언론 산업을 체험하고, 상호 간 문화 교류를 통해 3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앞서 매일경제와 요미우리신문사를 비롯한 3국 대표 언론사들은 '예비 언론인'들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아 총 30명의 대학생 대표단을 선발했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중국 인민일보가 주최하고 매경미디어그룹이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이날 인민일보 본사에서 진행된 발대식에는 취스신 인민일보 부총편집(차관급), 우스이 마사토 주중 일본대사관 신문문화공사, 전상덕 주중 한국대사관 홍보관, 옌량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TCS) 부비서장, 양이 중국촨메이대학 부총장 등 외교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취 부총편집은 이날 환영사에서 "중국과 한국,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여러 개의 연결 고리를 가진 문화 공동체"라며 "향후 세 나라의 관계는 각국 청년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상호 간 안정적이고 우호적인 기반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대적이고 국제적인 젊은 감각을 최대한 발휘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취 부총편집은 베이징대 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부터 인민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국내정치부 부주임과 주임을 거쳐 티베트일보 편집장 등을 지냈다. 인민일보는 중국 최고 권위지로 신문 제작을 책임지는 총편집은 사장과 동일한 장관급에 해당한다.

우스이 공사는 이날 축사에서 "미디어는 국제 교류를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본과 한국, 중국 학생들이 이번 만남을 통해 서로 더 많이 이해하고 협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 홍보관은 "언론은 정보 전달의 중요한 매개로서 한·중·일 국민의 상호 이해 촉진이라는 중요한 사명을 갖고 있다"며 "미래의 언론인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긍정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참가 학생들의 인사말과 포부도 이어졌다. 한국 학생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권민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학생은 "경험을 통해 지식을 얻고 이를 잘 설명하는 기자가 좋은 기자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기회를 얻었으니 더 큰 경험을 쌓아 '백문이불여일견'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첸중뤼 중국촨메이대학 국제언론학과 학생은 "이번 기회를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미디어 산업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해 3국 간 문화 교류에 더 큰 기여를 해야 한다"며 "각국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함으로써 우정의 다리도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야 타고 상하이자오퉁대 중국어과 학생도 "이번 만남을 통해 세 나라의 우정이 쌓여 미래 관계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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