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KIA전 등판 확정··· 기다리던 그 에이스, 알칸타라가 돌아온다
그렇게나 기다리던 두산의 에이스가 돌아온다. 라울 알칸타라가 26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으니 딱 한 달 만의 복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2일 “알칸타라가 일요일(26일)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은 (팔꿈치 상태가) 괜찮다고 한다”면서도 “던지는 날까지는 매일 체크를 해야하면서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앞서 국내 3개 의료기관에서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았고, 미국까지 날아가 만난 개인 주치의한테도 같은 진단을 받았다. 공백이 길었고, 기다림이 컸던 만큼 더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얘기다.
알칸타라의 복귀가 확정되면서 전날 대체 선발로 나와 5이닝 무실점 했던 김민규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가 돌아오면 (선발 중에) 최원준 아니면 김민규가 빠져야 한다”며 “민규가 빠지는 것으로 원래 정리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예정된 수순이라고는 하지만 투구 내용이 좋았기 때문에 선수로선 아쉬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어제 좋은 피칭을 했다”면서 “우리 4, 5번 선발들의 투구 결과와 내용에 따라 앞으로도 언제든 기회는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도 김기연이 선발 포수로 나선다. 양의지는 지난 15일 KIA전 포수 수비를 하다 파울 타구에 맞았다. 이후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만 출장 중이다. 이 감독은 “가능하다면 주말에는 내고 싶은데, 오늘까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번 검사했을 때 2~3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오늘이 그 3일째”라며 “오늘까지는 선발로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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