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사람 쓰러져 있어"…실습 나간 간호학과 학생들,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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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을 나간 간호학과 학생들이 의식을 잃은 여성을 신속한 대처로 구해냈다.
선행의 주인공은 경기 부천의 부천근로자건강센터에서 간호 실습 중인 을지대 간호학과 4학년 김태훈, 백지원 학생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1시 34분 부천근로자건강센터의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중 "화장실에 누군가 쓰려져 있는 것 같다"는 미화원의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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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을 나간 간호학과 학생들이 의식을 잃은 여성을 신속한 대처로 구해냈다.
김씨는 옆 칸을 이용해 쓰러진 여성 A씨가 있는 칸으로 넘어갔다. A씨 주변에는 토사물이 있었고, 수차례 불러도 대답이 없는 상태였다. 김씨가 맥박과 호흡을 확인한 결과, 호흡은 거칠었으나 다행히 맥박은 정상이었다. 그는 침착하게 학교에서 배운대로 A씨의 자세를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입 안을 살펴 이물질을 제거한 뒤, 기도가 막히지 않게 머리를 측면으로 돌리고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며 A씨를 돌봤다.
백씨는 곂에서 A씨의 상태를 119에 계속 알려주며, 구급대원이 A씨의 상태를 인지하는데 도움을 줬다.
A씨는 1시 39분 조금씩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이후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됐고,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탠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 간호사 국가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환자에게 성심을 다하는 훌륭한 간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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