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보 '정면 승부' vs 카카오 '틈새 공략'

조미현 2024. 5. 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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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보와 카카오페이손보의 서로 다른 생존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캐롯손보는 삼성·DB·현대·메리츠 등 상위 손보사가 차지한 기존 보험상품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캐롯손보는 펫보험은 물론 자동차보험 등 기존 손보사가 장악한 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도 디지털 친화적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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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손보사 엇갈린 생존전략
캐롯, 車·펫보험서 IoT 장치 활용
카카오, 단기 영유아보험 선보여

국내 양대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보와 카카오페이손보의 서로 다른 생존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험설계사 등을 통한 대면 판매 비중이 80%가 넘는 국내 손해보험 시장에서 비대면 영업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캐롯손보는 삼성·DB·현대·메리츠 등 상위 손보사가 차지한 기존 보험상품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23일 국내 펫커머스 기업 어바웃펫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펫보험 상품을 내놨다. 메리츠화재, DB손보 등 상위사가 점유한 펫보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캐롯손보는 펫보험은 물론 자동차보험 등 기존 손보사가 장악한 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도 디지털 친화적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캐롯손보는 펫보험을 어바웃펫의 실비보험 의료비 구독 서비스 내 상품 형태로 제공하면서 차별성을 확보했다. 또 캐롯손보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이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장치를 펫보험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날 영유아 보험을 새롭게 선보였다. 수족구병·독감 등 영유아 시기 흔히 걸리는 질병에 보장을 집중했다.

국내 어린이 보험은 태아부터 청년기까지 장기 보험이 주를 이루지만, 카카오페이손보는 1~3년으로 가입 기간을 줄여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여행 보험 등에서 무사고 시 보험료를 환급해주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호평받기도 했다.

캐롯손보(2019년)와 카카오페이손보(2022년)는 설립 시기가 오래되지 않은 만큼 아직 적자를 보고 있다. 지난해 캐롯손보는 760억원, 카카오페이손보는 373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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