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재명·조국에 "연대해 빨리 성과 내라"

문, 이재명·조국·김경수와 환담
"총선 민심 받드는 정치 활동" 당부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두 정당이 공통 공약이 많으니, 서로 연대해 성과를 빨리 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헌화한 뒤 너럭바위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 초청으로 노 전 대통령 서재에서 이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까지 네 사람이 환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떻게 총선 민심을 받드는 정치 활동을 할 것인가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면서 "이 대표에게는 제1당이니만큼 민주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고, 제게는 혁신당이 총선 기간 해왔던 여러 약속과 활동, 정신을 국회가 개원하면 이어 나가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김 전 지사에 대해 "영국에 있으면서 영국의 각종 정당 활동, 경험을 많이 했다"며 "각 정당이 어떻게 움직이고 당 조직을 운영하는지 얘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지사가) 이 대표에게 참조할 만한 활동이 있는 거 같다는 유의미한 영국 정당의 모습을 많이 말했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지사의 '비명(비이재명)계 구심' 역할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김 전 지사가 사면 복권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오는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