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족, 고환율에 국내 여행으로 발길 돌리나

최아리 기자 2024. 5. 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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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입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뉴시스

국내 여행 관련 카드 매출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달러 등으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높은 수준에 머무르자 해외여행에 부담을 느낀 관광객들이 국내 여행을 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BC카드에 따르면, 올 3월 주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떨어진 가운데 국내 여행과 관련한 업종에서 매출이 크게 올랐다. 국내 여행 때 주로 이용하는 여객선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53.3%, 여행사 업종의 매출은 13.3% 늘었다. 국내 여행 수요가 늘면서 숙박 업종 매출도 전월 대비 8.8% 늘었다. 여가와 관련된 소비도 늘어 문화 관련 업종은 34.1%, 스포츠 업종은 15.5% 매출이 늘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3월 해외로 출국한 관광객은 214만2000명으로 전월 대비 14.7% 줄었다. 해외 출국 관광객은 1월 277만1000명, 2월 251만2000명 등 올 들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BC카드 우상현 부사장은 “달러, 유로, 위안화 등 대부분 외화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 추세라 해외여행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휴일 등 짧은 기간에도 기분 전환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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