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中 군사훈련은 무력점령 시나리오 따른 첫 번째…계속 이어질 것"

구자룡 기자 2024. 5. 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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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23일 대만과 주변 섬 일대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한 '연합리젠-2024A' 군사훈련은 앞으로 계속될 훈련이 첫 번째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는 이번 훈련에서 대만섬에서 떨어진 진먼다오나 마쭈열도 등이 훈련 범위에 포함된 것에도 주목했다.

제 연구원은 이번 훈련은 대만 뿐 아니라 미국에도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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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문가 분석…"대만 무력침공 시나리오별로 일련 번호 붙어"
"미 대선 전 군사모험은 대중 강경책의 빌미나 '선거전 총알' 주는 것"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군함이 23일 대만 주변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는 장면을 관영 중앙(CC)TV가 보도하고 있다. 2024.05.23.(사진출처 바이두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23일 대만과 주변 섬 일대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한 '연합리젠-2024A' 군사훈련은 앞으로 계속될 훈련이 첫 번째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훈련에 'A'가 붙은 것은 앞으로 B,C의 훈련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화전략전망협회 제중 연구원은 "훈련에 일련 번호가 붙어 이번이 첫 훈련으로 보인다"며 "후속 훈련은 같은 장소에서 다른 부대가 투입돼 훈련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 연구원은 23일 대만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발표한 훈련 범위와 내용으로 볼 때 대만 무력침공 작전의 각 단계를 시나리오로 한 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훈련에서 대만섬에서 떨어진 진먼다오나 마쭈열도 등이 훈련 범위에 포함된 것에도 주목했다.

이는 앞서 2022년 8월 이후의 대만 포위 작전에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이들 섬에 대한 '봉쇄작전'이나 '근접 도서 돌격작전' 등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제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편 중국 해경선도 이날 오전 마주 둥인, 진먼 우추다오 등의 제한수역에 진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제 연구원은 "이는 그동안 제한수역 진입을 자제한 암묵적인 합의도 라이칭더 총통 취임과 군사훈련 등을 빌미로 깨뜨리고 앞으로 상시적으로 진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 연구원은 이번 훈련은 대만 뿐 아니라 미국에도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천스민 대만대 정치학과 부교수도 "중국군 동부전구 대변인이 '외부세력'이라고 지칭했는데 이는 국제사회, 특히 미국을 상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미국 대선 전 대만에 대한 대규모 군사 모험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바이든 정부가 중국에 더 강경한 전략을 구사할 명분을 주거나 도널드 트럼프에게 선거전의 총알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천 교수는 중국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자 유치가 필요한 상황인 것도 쉽게 대외 강경 군사행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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