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포위'는 응징…독립 세력, 통일 대세에 머리깨질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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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23일 '친미·독립' 성향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을 겨냥한 '대만 포위'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은 이번 훈련이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응징이며 앞으로도 '도발'이 있을 때마다 압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대만 섬 주변 연합훈련 전개는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의 독립 도모 행동을 강력히 응징하며,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에 엄중한 경고를 준 것"이라며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완전히 부합하고, 완전히 정당·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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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군이 23일 '친미·독립' 성향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을 겨냥한 '대만 포위'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은 이번 훈련이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응징이며 앞으로도 '도발'이 있을 때마다 압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대만 섬 주변 연합훈련 전개는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의 독립 도모 행동을 강력히 응징하며,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에 엄중한 경고를 준 것"이라며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완전히 부합하고, 완전히 정당·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모든 대만 독립 분열 행동은 14억 중국 인민의 호된 정면 공격을 받을 것이고, 모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은 중국의 완전한 통일 실현이라는 대세에 부딪혀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頭破血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훈련 기간 비행·진입 금지 구역을 발표하거나 외국 항공사·선박에 훈련에 관해 알렸는가"라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은 채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완전히 부합한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훈련을 더 확대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엔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소동을 한 번 일으킬 때마다 중국과 국제 사회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호하는 강도도 더 커질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은 라이 총통이 취임한 20일부터 연일 외교부·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등 정부 기관과 관영매체들을 동원해 대만 압박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만 포위' 훈련이 시작된 이날 중국중앙TV(CCTV)는 이번 훈련을 라이 총통 취임 연설에 대한 '반격'으로 규정하면서 그의 관광·학생 교류 제안까지 모두 일축했다.
CCTV는 "대만 지역 지도자 라이칭더의 취임 연설은 실무적 대만 독립 일꾼으로서의 철두철미한 '대만 독립 자백'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자 대만 해협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위 '국가' 정체성에 관해 크게 떠들어 '양안 관계'를 '양국 관계'로 대체했다"고 비난했다.
CCTV는 "이전 (대만 독립 노선의 전임 총통인) 리덩후이, 천수이볜, 차이잉원이 취임 연설에서 어느 정도 에둘러가기를 시도했다면, 라이칭더의 연설은 직접적으로 패를 내보인 것"이라며 "극도로 미쳐 날뛰는(猖狂) 태도고, 더 급진적인 주장"이라고 평가했다.
CCTV는 "대륙 주민과 학생이 대만에 여행·공부를 하러 갈 수 없는 이유는 완전히 민주진보당(민진당) 당국이 만든 것"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인데 어찌 '양자 대등한' 협력이라는 말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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