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 불만·구인난 '노캐디' 늘어났다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5.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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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회원제 골프장 캐디피가 17만원으로 공지됐다.

고급화를 추구하는 골프장은 캐디피뿐만 아니라 20만~25만원짜리 고급 카트를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0년 평균 9만5000원이던 대중형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는 올해 14만3800원으로 51.4%(약 4만9000원)나 폭등했다.

회원제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도 같은 기간 5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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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피 14년간 51% 폭등
골프장 227곳, 선택제로
파인비치는 2023년 AI 로봇 트롤리를 도입해 걸어서 도는 워킹 골프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한 회원제 골프장 캐디피가 17만원으로 공지됐다. 여기에 베테랑 캐디면 19만원이다. 고급화를 추구하는 골프장은 캐디피뿐만 아니라 20만~25만원짜리 고급 카트를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골프장에서 주중에 라운드를 한 번 하려면 1인당 45만원 이상을 써야 한다. 물론 커피나 맥주 한잔 마시는 것은 별도다.

점점 높아지는 골프비에 골퍼들은 작은 부분이라도 비용을 줄이기 위한 요구를 하고 있다. 캐디선택제다. 일반적인 캐디가 아니라 좀 더 저렴하면서 한정된 업무를 하는 마셜캐디, 드라이빙캐디 그리고 아예 캐디를 쓰지 않는 노캐디 등을 도입하는 것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4에 따르면 '캐디선택제'를 채택한 골프장은 5월 기준으로 227개소나 된다. 총 560개 골프장 중 40.5%다. 캐디선택제 골프장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말에는 118개소였지만 2021년에는 166개소, 2023년에는 214개소 등 꾸준하게 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그린피가 폭등하며 캐디선택제에 대한 골퍼 요구가 많아졌다. 또 캐디를 구하기도 쉽지 않아 다양한 방법이 도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셜캐디나 드라이빙캐디는 카트 운전, 볼 낙하 지점 관리 등 최소한의 편의만 제공하는 캐디다. 대신 캐디피가 기존의 절반 수준. 노캐디보다는 편리하면서 골프장 측에서도 팀 관리를 할 수 있어 가장 선호된다.

캐디선택제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대도시에 인접하고 캐디 수급이 용이한 수도권은 25.8%만 채택했고 강원은 57.4%, 호남권은 52.7%, 충청권은 50%로 나타났다.

현재 18홀 이상 정규 코스 중 노캐디제를 시행하는 곳은 7곳으로 골프존카운티 영암45·골프존카운티 구미·루나엑스·월송리·힐데스하임·코스모스링스CC 등이다.

전국적으로 캐디피도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2010년 평균 9만5000원이던 대중형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는 올해 14만3800원으로 51.4%(약 4만9000원)나 폭등했다. 회원제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도 같은 기간 51.5% 올랐다. 팀당 캐디피가 14만원인 곳은 영남권과 일부 호남권에만 있고 나머지는 15만원이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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