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출범…"미래 신사업 협력 위해 맞손"

황효원 기자 2024. 5. 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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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협의체 재개…연 1회 개체 합의
저탄소 제조·에너지·모빌리티 등 논의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위원장)과 프랑수와 자코브 한-불 최고경영자클럽(MEDEF 산하)위원장 겸 에어리퀴드 회장이 2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에 참석해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마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 한국과 프랑스 경제인이 한자리에 모여 항공과 우주 산업 등 미래 신산업 위주의 양국 경제계 간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3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프랑스 경제인협회(MEDEF, 이하 메데프)와 공동으로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를 개최했다. 

한경협과 메데프 간 첫 회의로, 앞으로 양국 경제 협의체 대화를 매년 정례화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경협 회장인 류진 한국 측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항공·우주·신소재·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맞춤형 협력 △혁신의 성장동력인 스타트업 교류 확대 △문화 콘텐츠 교류 및 문화와 산업을 결합한 협력 등 세 가지를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류 회장은 "한국과 프랑스는 1886년 수교 이후 140여년간 어려운 시기마다 함께해온 오랜 친구이자 최적의 파트너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서 한·프랑스 경제인들은 양국 협력의 미래를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미래대화 협의체에 대한 공통의 인식과 함께 미래 산업에서 양국 협력, 국제무대 공조 등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겼다. 차기 회의는 내년 파리에서 개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프랑스 측에서는 프랑수아 자코브 한·프랑스 최고경영자 클럽위원장을 비롯해 에어리퀴드, 에어버스, 아리안스페이스 등 프랑스 주요 기업 인사들도 참석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에서 "최근 항공·우주, 저탄소, 반도체 등 첨단기술과 미래산업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오늘 새롭게 출범하는 한-불 경제계 미래대화가 양국 기업 간 공고한 파트너십 구축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EU의 2025년 지속가능 항공유 사용 의무화 등 항공분야에서 탄소배출 저감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유로버스,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유럽과 한국의 대표 항공업체 간 협력 방안 논의됐다. 특히 2030년을 목표로 저탄소 항공기 개발이 진행 중인 프랑스와 항공분야 탄소소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국의 상호 협력이 기대된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한국과 프랑스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 민간 협의체가 복구된 만큼 공동번영의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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