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고덕점 들어서면 타격" 대응 나선 하남 가구업계

이호진 기자 2024. 5. 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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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지역 가구업계가 서울 강동구에 들어서는 이케아(IKEA) 고덕점으로 인해 피해가 예상된다며 사업조정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가구협회는 중소기업중앙회에 조정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이케아 매장이 들어서는 곳은 강동구지만, 피해 대부분은 하남시 가구업계의 몫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사업조정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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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조정 신청 절차 시작
하남시청 전경. (사진=하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하남지역 가구업계가 서울 강동구에 들어서는 이케아(IKEA) 고덕점으로 인해 피해가 예상된다며 사업조정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23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가구산업협동조합은 지난 20일 하남시 관계부서 직원들과 함께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면담을 가졌다.

이날 가구협회는 협회 회원들의 서명부와 함께 사업조정 신청서도 제출했으나, 일부 미비점이 있어 서류 보완을 요청받았다.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이케아 고덕점은 서울(고덕비즈밸리)에 들어서는 첫 이케아 복합쇼핑몰로, 이케아의 홈퍼니싱 매장과 함께 영화관, 쇼핑몰, 사무공간 등 다양한 시설이 입점한다.

하남지역 가구업계는 이케아 가구 매장이 운영을 시작하면 지역 가구업계에 최소 30% 이상의 영업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남지역 가구 제조 및 도소매업체는 294개로, 1500명 정도가 가구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구업체가 집중된 지역에서는 상권 몰락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가구협회는 중소기업중앙회에 조정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이케아 매장이 들어서는 곳은 강동구지만, 피해 대부분은 하남시 가구업계의 몫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사업조정을 요청했다.

이에 중소기업중앙회도 하남시 가구업계의 우려에 공감을 표시하고, 사업조정 신청과 향후 실태조사 등 사업절차를 상세히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류 보완이 완료돼 신청서가 정식으로 접수되면 중소기업중앙회는 45일 이내에 조정사유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게 되며,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사업조정이나 자율조정 등을 진행하게 된다.

하남시 관계자는 “이케아 입점으로 인한 지역 가구업계의 피해를 고려해 이케아에서도 상생 모델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 가구업계 보호를 위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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