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훼손' 경복궁 담장 복구에 1억 5천만 원…"내달 민사소송"

정혜진 기자 2024. 5. 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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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프레이 낙서로 얼룩진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데 1억 5천여만 원이 쓰였다는 감정 평가기관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감정 평가 전문기관을 통해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데 발생한 비용을 추산한 결과 부가세를 포함해 총 1억 5천여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10대 청소년이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에 남긴 스프레이 낙서를 지우는 데는 약 1억 3천100만 원이 쓰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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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프레이 낙서로 얼룩진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데 1억 5천여만 원이 쓰였다는 감정 평가기관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감정 평가 전문기관을 통해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데 발생한 비용을 추산한 결과 부가세를 포함해 총 1억 5천여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복구 비용은 두 차례 낙서에 따른 작업 비용을 모두 합친 것입니다.

스팀 세척기·레이저 세척기 등 전문 장비를 빌리는 비용, 작업에 필요한 방진복·장갑·작업화 구매 비용, 작업에 투입된 전문가 인건비 등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평가기관 측은 복구 비용을 두 차례 낙서 사건으로 나눠 계산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10대 청소년이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에 남긴 스프레이 낙서를 지우는 데는 약 1억 3천100만 원이 쓰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후 모방 범죄로 인해 훼손된 부분을 복구하는 데는 약 1천900만 원이 들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감정 평가 전문기관을 통해 잠정적으로 평가한 금액"이라며 "다음 달 1·2차 낙서범에게 손해배상 민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사건 배후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명 '이팀장'으로 불리던 A씨는 18살 임모 군과 17살 김모 양에게 '낙서하면 300만 원을 주겠다'고 해 경복궁 담장을 훼손하도록 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이후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장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낙서하는 등 모방 범죄를 저지른 20대 남성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열린 재판에서 "국가지정문화유산을 훼손한 사안으로 죄질이 매우 중대하다"며 이 남성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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