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해외 출장' 떠난 부산 기초단체들

김덕현 기자 2024. 5. 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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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참여연대에 따르면 오늘(23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서구의회와 연제구의회는 6박 8일 동안 미국, 캐나다로 합동 해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부산참여연대는 이들 의회의 출장에 대해서도 "방문 장소가 대부분 유명 관광지이거나 민간 상업 시설이며, 해당 출장이 구정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조차 계획서에 명시돼 있지 않다"며 "대부분 이미 선행 연구자료가 많아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는 곳"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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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국제공항에서 선전전 벌인 부산 참여연대

부산 지역 기초단체들이 외유성 관광 일정을 포함한 해외 출장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부산참여연대에 따르면 오늘(23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서구의회와 연제구의회는 6박 8일 동안 미국, 캐나다로 합동 해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부산참여연대는 "8일간 일정 가운데 이동에만 3일을 사용하고, 2일은 주말이라 공식 방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자유의 여신상,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등 단순 탐방 일정을 소화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나머지 3일은 관광지인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한 뒤 한인 거주 비율이 50%가량인 팰리새이즈파크시에서 한인 시장을 면담하고 토론토 시청을 방문한다"며 "출장 내용이 매우 부실할 뿐만 아니라 관광 외유성이 다분한 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출장에 드는 의원 1인당 경비는 약 400만 원입니다.

시민단체는 "서구의회는 이번 출장에 대해 '나이아가라 폭포 일대 조성된 자연경관을 경험한 뒤 송도 해수욕장 인공 폭포에 접목하려 한다'며 얼토당토않은 해명을 했다"며 "반복되는 기초의회의 외유성 국외 출장을 규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현재 동구의회는 유럽 3개국을, 남구의회는 일본으로 출장 중이고, 강서구의회는 최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다녀온 걸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참여연대는 이들 의회의 출장에 대해서도 "방문 장소가 대부분 유명 관광지이거나 민간 상업 시설이며, 해당 출장이 구정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조차 계획서에 명시돼 있지 않다"며 "대부분 이미 선행 연구자료가 많아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는 곳"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부산참여연대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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