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대신…” 금융사 신종자본증권 인기

이주빈 기자 2024. 5. 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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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들이 잇따라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제이비(JB)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700억 규모 발행을 계획했다가 1190억원이 몰려 1000억원(수익률 5.20%) 규모로 증액했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5대 은행(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의 지난 4월 1년 만기 예금 평균 연이율은 3.43~3.57%로 최근 발행된 신종자본증권 수익률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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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금융사들이 잇따라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최근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안정적인 은행권 신종자본증권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26일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될 수도 있다. 지난 4월에는 제이비(JB)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700억 규모 발행을 계획했다가 1190억원이 몰려 1000억원(수익률 5.20%) 규모로 증액했다. 지난 3월에는 신한은행이 2700억원 규모로 발행하려 했으나 7480억원이 몰려 4000억원(수익률 4.19%)으로 규모를 확대하기도 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처럼 만기가 없으면서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금융상품이다. 만기가 없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된다.

투자자는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5대 은행(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의 지난 4월 1년 만기 예금 평균 연이율은 3.43~3.57%로 최근 발행된 신종자본증권 수익률보다 낮다. 신종자본증권은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지만, 발행사가 금융권인 경우 파산할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 신용등급이 A+, AA- 수준이다.

최근 카드사들의 신종자본증권도 인기를 끌었다. 롯데카드는 9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3280억원이 몰리면서 지난 8일 1780억원(수익률 5.99%) 규모로 증액 발행했다. 케이비(KB)국민카드의 신종자본증권 애초 발행 규모는 약 1500억원이었는데 4910억원이 몰려 지난 3월 2500억원(수익률 4.89%) 규모로 증액 발행한 바 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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