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학축제만 17개”...싸이, 20년째 ‘섭외 0순위’ 비결은?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4. 5. 23.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대학 축제 '섭외 0순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수 싸이가 그 비결을 밝혔다.

싸이는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24년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축제의 신'으로 불리는 비결을 들려줬다.

인기 아이돌 그룹과 후배 가수들을 제치고 싸이는 여전히 대학 축제 섭외 0순위 가수다.

대학 축제 가수 섭외 때 보통 2~3곡을 기준으로 하지만 싸이는 학생들의 환호와 떼창으로 흥이 오르면 10곡 이상 열창으로 화답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제 섭외 1순위 싸이가 비결을 밝혔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올해도 변함없이 대학 축제 ‘섭외 0순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수 싸이가 그 비결을 밝혔다.

싸이는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24년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축제의 신’으로 불리는 비결을 들려줬다.

싸이는 “5월에만 17개 대학 축제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기 아이돌 그룹과 후배 가수들을 제치고 싸이는 여전히 대학 축제 섭외 0순위 가수다. 싸이는 ‘새’ ‘낙원’ ‘챔피언’ ‘연예인’ 등 신나는 히트곡으로 평균 1시간 이상 콘서트급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학 축제 가수 섭외 때 보통 2~3곡을 기준으로 하지만 싸이는 학생들의 환호와 떼창으로 흥이 오르면 10곡 이상 열창으로 화답한다.

싸이는 “대학교 1학년이 2005년생이다. 2005년생이 잠시 뭐에 씌어가지고 저한테 ‘형·오빠’라 부른다. 그런 삶이 어디 있냐”며 “기 받으러 간다. 공연하면서 힐링이 많이 된다”고 대학 축제만의 매력을 말했다.

유재석이 “15년째 섭외비 동결이라 들었다”고 하자 싸이는 “미세하게 오른 적은 있다”며 물대포로 불리는 ‘워터캐넌’ 장비를 직접 챙기기 시작하면서 소폭 인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름 콘서트 ‘흠뻑쇼’에 오긴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거나 표를 못구한 학생들을 위해 맛보기라도 보여주고 싶어 ‘워터캐넌’을 갖고 다닌다”며 워터캐넌 엔지니어, 음향감독 등 공연 스태프 인건비 외에는 섭외비를 올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5월 대학 축제를 휩쓰는 것은 물론이고, 여름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 12월 연말 콘서트 ‘올나잇스탠드’까지 콘서트만 했다 하면 매진시킨다.

싸이는 “감사하게도 우리나라에서 스타디움을 채울 수 있는 솔로 가수는 아이유, 임영웅, 저다”라며 “특이한 사항은 두 분은 팬덤이 막강하다. 저는 완벽한 ‘대중 픽’이다”라고 차이점을 밝혔다.

이어 “저는 대중 픽이기 떄문에 축제에 더 의미가 있다. 가수의 나이에 비해 관객 연령이 어리다. 제가 20대 때도 제 관객은 20대가 70%였고, 지금도 축제에서 저를 겪어보시고(?) 콘서트에 오는 관객들이 굉장히 많다. 연습생 출신, 경연 출신 이런 얘기 많이 하는데 저는 진짜 ‘축제 출신’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행복은 제자리에 있는 것”이라는 싸이. 사진|tvN
또 싸이는 “고객을 모시는 업주의 마음으로”으로 공연을 준비한다며 서비스 정신을 강조했다.

관객이 가장 기분 좋은 상태로 공연을 보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는 그는 “공연장 인근에 도착했을 때 동선과 간이 화장실, 포토존과 먹거리 등 티켓을 구매한 고객을 모시는 업주의 마음으로 준비한다”면서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괸객들이 그날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뷔 당시 싸이는 쟁쟁한 가수들 사이 파격적인 비주얼과 정형성을 탈피한 콘셉트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낯설지만 친근한 매력을 어필한 싸이는 데뷔곡 ‘새’에 이어 ‘낙원’, ‘챔피언’, ‘아버지’, ‘연예인’ 등을 잇따라 히트시켰다.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 차트를 누비며 국제 무대로 발을 넓혔다. 이후에도 ‘젠틀맨’, ‘대디’, ‘뉴페이스’ ‘댓댓’ 등을 히트시켰다.

대마초 흡연, 재입대 사건 등으로 굴곡을 겪기도 한 싸이는 “여러 경험을 하니까 행복은 제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굴곡이 있는 커리어를 지내다 보니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 머무르는 게 가장 좋다. 제 자리에서 하던 거 하는 게 제일 좋더라”며 행복해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