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청년 홀로서기 돕는 삼성…대전에 11번째 희망디딤돌 놓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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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걱정 없이 자립을 준비하고 있습니. 희망디딤돌을 통해 불안하기만 했던 저의 미래를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자립준비 청년인 오민성(22) 씨는 이달부터 대전에 설립된 삼성 희망디딤돌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이 시장은 "희망디딤돌 대전센터가 대전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공간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며 "대전시에서도 주거 및 경제적 지원을 넘어 자립준비청년이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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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희망 위해 힘 보태겠다" 이재용의 동행철학…전국 2만7065명 희망디딤돌 거쳐가
(대전=뉴스1) 한재준 기자 =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걱정 없이 자립을 준비하고 있습니. 희망디딤돌을 통해 불안하기만 했던 저의 미래를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자립준비 청년인 오민성(22) 씨는 이달부터 대전에 설립된 삼성 희망디딤돌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이곳에서 요리는 물론 사회생활에서 꼭 필요한 경제 교육 등을 받으며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의 11번째 '희망디딤돌센터'가 23일 대전에 문을 열었다. 희망디딤돌센터는 자립준비 청년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이 마련한 공간이다.
대전 센터는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 및 교육 운영 공간을 갖췄다.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가 운영을 맡는다.
자립준비 청년들은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 임직원이 낸 아이디어로 시작한 기업 사회적책임(CRS) 활동이다. 주거 및 교육 지원을 통해 자립 준비 청년이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삼성은 임직원 기부금 250억 원을 토대로 2016년 부산 센터를 열었다.
회사 차원에서도 힘을 실어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다. 청년의 희망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청년 지원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삼성은 지난 2019년 250억 원을 추가 지원해 각 지역으로 센터를 확대했다. 오는 10월에는 12번째 센터가 충북에 들어선다.
센터에서는 자립청소년에게 요리, 청소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이고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 및 취업 알선 등 진로교육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전국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 준비, 자립 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2만 7065명에 달한다.
삼성은 지난해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함께일하는재단과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출범하고 자립청년 교육과정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했다.
지난해 하반기 △전자·IT 제조 △선박 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교육과정이 신설됐으며 해당 교육 수료생 46명 중 2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달부터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과정이 순차적으로 개설해 자립 준비 청년의 취업을 도울 계획이다.
삼성은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청년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기숙사와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 등을 개방해 숙식을 제공한다.
이날 대전센터 개소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희망디딤돌 대전센터가 대전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공간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며 "대전시에서도 주거 및 경제적 지원을 넘어 자립준비청년이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자립준비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보금자리와 함께 삶의 멘토가 되어 고민을 들어 주고 적성에 맞는 진로와 일자리를 함께 찾아 줄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와 희망디딤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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