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끼깡꼴끈’ 부산 터널입구 괴문자에…누리꾼들 “사고 유발”

박아영 기자 2024. 5. 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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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정체불명의 문구가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 '꾀끼깡꼴끈'이란 간판이 있던데 이게 뭐냐'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터널 위에 '대연터널' 안내판보다 더 커다란 크기의 '꾀끼깡꼴끈'이라는 글자 기획물이 설치돼 있다.

이후 부산시설공단은 시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한 첫 사업으로 5월21일 이곳에 해당 문구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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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 설치된 글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올초 시무식서 언급한 문구
누리꾼 비판 이어져…부산시설공단 철거 검토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괴문자 기획물이 설치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정체불명의 문구가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 ‘꾀끼깡꼴끈’이란 간판이 있던데 이게 뭐냐’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터널 위에 ‘대연터널’ 안내판보다 더 커다란 크기의 ‘꾀끼깡꼴끈’이라는 글자 기획물이 설치돼 있다.

누리꾼들은 “저게 무슨 뜻이냐” “너무 기괴하다” “이상해서 쳐다보거나 사진을 찍다가 오히려 사고가 날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이 “해당 문구를 포털에 검색하면 박형준 부산시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동영상이 나온다”고 댓글을 달았다.

실제로 박형준 부산시장은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직자가 가져야 할 5가지 덕목 꾀끼깡꼴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여기서 ‘꾀끼깡꼴끈’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박 시장이 지난 1월2일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5가지 덕목으로 언급한 것이다. 당시 박 시장은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선 꾀(지혜), 끼(에너지·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부산시설공단은 시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한 첫 사업으로 5월21일 이곳에 해당 문구를 설치했다.

공단 관계자는 “주철환 작가의 책에서 처음 나온 문구”라며 “뜻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내부적으로 기획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부정적 반응이 이어져 내부적으로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고 있다”며 “우선 가림막으로 문구를 가리고 시설물을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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