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결정 D-1… 알트코인 붐 찾아올까 [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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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결정에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 다른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으로 자금이 유입돼 가상자산 시장의 열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그동안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규제해 온 SEC의 감독 방향을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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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ETF는 비트코인과 다르게 알트코인의 첫 현물 ETF 승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SEC는 그동안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보고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현물 ETF 승인을 통해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닌 현물로 규정된다면 다른 알트코인도 현물로서 규제가 완화되는 길이 열리게 된다.
미국 하원에서 전날 통과한 ‘21세기 금융혁신 기술법’(FIT21)도 알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법안은 탈중앙화 테스트를 통해 가상자산을 증권과 상품으로 나누고 각각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관할로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가상자산의 상당수가 상품으로 분류될 것으로 알려져 친(親) 가상자산 법안으로 꼽힌다.
이런 변화에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75%로 상향했다. 영국계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SC)는 승인 확률을 80~90%까지 점쳤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그동안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규제해 온 SEC의 감독 방향을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직 SEC가 이더리움의 증권성 여부를 정확하게 판별하지 않은 상황으로 현물 ETF 승인에 신중하게 접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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