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두 자릿수로 상승 폭 확대…매매가격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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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두 자릿수로 확대되며 5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내 정주 여건이 양호한 신축·대단지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갱신계약이 이뤄지며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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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두 자릿수로 확대되며 5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 사기 여파와 갱신 계약 등에 따른 서울 내 매물 부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내 정주 여건이 양호한 신축·대단지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갱신계약이 이뤄지며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구축도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인천(0.22%), 경기도(0.11%)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상승전환 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신축과 대단지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갱신 계약이 이뤄지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인천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직주근접, 신축, 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이 나타나며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도권 내 아파트의 전셋값 고공행진이 장기간 이어지며 전세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 폭 확대와 지방의 보합 전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국 매매가 상승전환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서울의 25개 자치구가 모두 보합 또는 상승한 가운데 성동구(0.19%)의 상승 폭이 큰 편이었다. 행당동과 옥수동의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전세사기 여파로 인한 아파트 전세 쏠림 현상 등으로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고, 이 영향과 더불어 분양가 급등, 수도권 내 아파트 공급부족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매가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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