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이상기후 현상, OOO 사망 위험 높인다

임태균 기자 2024. 5.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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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따른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극단적인 더위(폭염)와 추위(혹한)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폭염과 혹한이 뇌졸중에 따른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저소득 국가에서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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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뇌졸중 사망 1000건 중 11건이 폭염·한파 때문”

지구온난화에 따른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극단적인 더위(폭염)와 추위(혹한)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폭염과 혹한이 뇌졸중에 따른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저소득 국가에서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바라크 알라마드 미국 하버드 T.H.찬 공중보건대학원 박사 연구팀은 극단적인 기후변화 현상과 뇌졸중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다국적 조사 결과, 뇌졸중 사망 1000건당 11건이 폭염과 혹한에 따른 초과 사망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뇌졸중(Stroke)’에 최근 게재됐다.

이상기후 현상과 뇌졸중 사망률에 대한 이전 연구에서는 결론이 엇갈리거나 명확하지 않은 결과가 도출되고, 연구 대부분이 단일 도시나 국가, 특히 고소득 국가에 국한되는 등의 한계가 있는 상태였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환경보건 컨소시엄인 ‘다국가 다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해 허혈성‧출혈성 뇌졸중 사망률에 대한 다국적‧다지역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후 조사‧분석했다.

해당 데이터베이스에는 1979~2019년 25개국 522개 도시에서 보고된 340만명 이상의 허혈성 뇌졸중 사망자와 240만명 이상의 출혈성 뇌졸중 사망자 정보가 담겼다.

그 결과, 허혈성 또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1000건당 약 11건이 폭염 또는 혹한 때문에 발생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11건 가운데 9.1 건은 혹한, 2.2 건은 폭염 때문에 발생한 초과 사망으로 분석됐다. 또 출혈성 뇌졸중 사망 1000건 중 혹한과 폭염으로 발생한 초과 사망은 각각 11.2 건과 0.7 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또 저소득 국가가 고소득 국가보다 폭염 관련 출혈성 뇌졸중 사망률이 더 높았다는 점도 확인했다. 다만 허혈성 뇌졸중 사망률과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사이에서는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 관계자는 “소득 수준에 따른 국가 간 뇌졸중 사망률 격차는 고소득 국가와 저소득 국가의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 실외 작업 비율, 의료 서비스 수준 등 차이로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후변화가 심화하고 기온변화가 더 극심해짐에 따라 뇌졸중 사망률이 증가하고 고소득 국가와 저소득 국가 간 격차도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소득 국가의 출혈성 뇌졸중 사망률 증가 원인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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