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바이오 소재 R&D 10년… 레진 첫 국산화 쾌거"

김선 기자 2024. 5. 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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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국산화를 위해 아미코젠이 지난 10여년 동안 연구해온 결과물이 곧 나온다.

아미코젠은 레진 국산화를 위해 2021년 레진 전문 자회사인 퓨리오젠을 설립했다.

퓨리오젠은 해외 기술 도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아가로오스 레진 기술을 확보했다.

아미코젠의 레진은 가장 중요한 성능 지표인 DBC(항체결합용량)와 용출(Elution Quantity, 결합된 항체를 분리해 받는 것)에서 레퍼런스 글로벌 제품 대비 20~30% 정도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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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여수 레진 공장 이달 완공
2021년 레진 전문 자회사 퓨리오젠 설립
여수 레진 공장, 올 하반기 납품 가능
지난 10여년간 레진 국산화를 위해 아미코젠이 연구한 결과물이 곧 나온다. 이달 말 완공을 앞둔 아미코젠의 여수 레진 공장은 올 하반기 납품을 시작한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레진 국산화를 위해 아미코젠이 지난 10여년 동안 연구해온 결과물이 곧 나온다. 레진 국산화를 이끈 아미코젠의 '아가로오스 레진'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아미코젠에 따르면 여수 레진 공장이 예정 기간을 조금 넘겨 이달 말 완공된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여수 공장에서 현재 시생산을 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발주를 받고 바로 납품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미코젠은 레진 국산화를 위해 2021년 레진 전문 자회사인 퓨리오젠을 설립했다. 레진은 정제 공정의 과정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순수한 형태로 분리하기 위해 사용한다. 타깃 물질과 결합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에 쓰이는 항체 정제용 소재다.

퓨리오젠은 해외 기술 도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아가로오스 레진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이 레진의 국산화를 이끈 비결이다. 아가로오스 레진은 바이오의약품을 정제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레진으로 기술 난도가 높아 진입 장벽이 높다.

아가로오스 레진은 담체(동글한 구슬)와 리간드(돌기)를 결합해 생성하는 기술이다. 담체에 기공이 많고 일정할수록 리간드를 많이 붙일 수 있고 단백질을 더 많이 잡아낼 수 있다.

아가로오스 레진의 기술 난도가 높은 이유는 제조 시 단백질 정제 공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성능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빠른 유속과 높은 압력에서 견디기 위해 단단한 내구성을 가져야 한다. 한 번에 많은 단백질을 분리 정제하기 위해 다공성 발달로 넓은 표면과 높은 단백질 결합기능을 필요로 한다.

분리 정제 효율을 높이기 위해 레진의 사이즈도 매우 균일해야 한다. 레진의 사이즈·다공성·내구성 등이 서로 연관돼 있어야 최대의 성능을 낼 수 있어 레진을 만드는 기술은 어렵다.

아미코젠의 레진은 가장 중요한 성능 지표인 DBC(항체결합용량)와 용출(Elution Quantity, 결합된 항체를 분리해 받는 것)에서 레퍼런스 글로벌 제품 대비 20~30% 정도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DBC 부분에서 최고 성능과 최고가를 뜻하는 프리즈마 레진급에 올랐다.

여수 공장의 항체 정제용 레진 생산은 연간 1만리터로 약 400억~600억원 규모다. 국내 레진 시장 규모는 2022년 4876억원에서 2025년 6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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