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반려견 '레오'도 학대당하다 죽었나…"이건 꼭 해명하라" 원성 빗발쳐

2024. 5. 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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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직장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키웠던 반려견 '레오'를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가 "레오 마지막에 어떻게 떠났는지도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며 "그렇게 무리해서 데려오고 이슈 만들더니 처참한 마지막이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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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과 레오가 8년만에 재회하는 모습[SBS '집사부일체'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직장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키웠던 반려견 '레오'를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가 “레오 마지막에 어떻게 떠났는지도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며 “그렇게 무리해서 데려오고 이슈 만들더니 처참한 마지막이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다른 누리꾼 B씨가 “나도 그게 궁금했다. 너무 이상했다”고 답글을 남겼다.

A씨는 “레오가 마지막에 거동을 못했다. 그 때 근무한 다른 직원분들은 알 텐데 더운 옥상에 분변을 온몸에 묻힌 채 물도 못 마시고 방치돼 있다가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지나던 직원들이 물을 조금씩 챙기긴 했던 것이 전부라, 직원들도 정들었던 레오인데 마지막 인사라도 했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레오는 원래 강형욱이 키우다가 형편이 어려워져 파양한 뒤 7년여 간 경찰견으로 활약했고, 이후 강형욱이 형편이 나아지자 8년만에 다시 찾아 키운 반려견이다. 2022년 11월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강형욱과 레오의 인연과 재회 스토리는 2019년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를 통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강형욱과 레오가 8년만에 재회하는 모습[SBS '집사부일체' 캡처]

강형욱은 2022년 11월 방송된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에서도 "레오가 지금 열넷인가 열다섯 살인데 노환으로 걷지를 못한다. 대소변도 마음대로 못 보고 앞도 잘 안 보이는 상태"라고 근황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주변에 안락사를 권하는 사람이 많다며 눈시울을 붉히고는 "저도 보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레오에게 빚진 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며 "빚을 못 갚았는데 빨리 보내기가 (어렵다). 레오한테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형욱은 지난해 7월19일 자신의 SNS에 "2009.1.14-2022.11.3"라는 글과 함께 레오의 생전 사진을 올리면서, 레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글을 봤을 때 레오는 2022년 11월 3일에 세상을 뜬 것으로 추정되는데, 9개월 가량 지난 시점에서야 사망 소식을 알려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레오가 학대당하다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 문제만큼은 꼭 해명했으면 좋겠다"며 강형욱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강형욱은 훈련을 의뢰받은 개들을 학대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지난 20일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은 강형욱 관련 기사에 "훈련소에 개를 맡긴 견주가 입금을 조금이라도 늦게 하면 (강형욱이) 그 시간부터 개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날 (학대) 당한 그 개의 종과 이름도 기억한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강형욱은 최근 직원들을 CCTV로 감시하고 폭언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강형욱은 현재까지 제기된 논란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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