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새 돌파구 마련하는 KB손보

임성원 2024. 5. 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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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속도를 내지 못했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서 새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지난 2021년 보험업계 처음으로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까지 설립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수익 사업 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다.

KB손보 측은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한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 만큼 현재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KB손보는 KB금융그룹의 비금융 신사업의 한 축인 헬스케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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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 잠정 연기
소비자 니즈 파악할 테스트 작업 중
"수익성보단 서비스 고도화 위한 투자 집중"
KB손해보험 사옥 전경. <KB손보 제공>
KB체크플러스 서비스 예시 화면. <KB헬스케어 제공>

KB손해보험이 속도를 내지 못했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서 새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지난 2021년 보험업계 처음으로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까지 설립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수익 사업 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소비자의 건강관리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내세우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자회사인 KB헬스케어는 올해 1분기 기준 48억24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39억7400만원) 대비 8억5000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수익 역시 6억4000만원에서 2억1100만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손실 규모는 전년(112억9200만원)보다 적자 폭이 늘어난 228억6800만원이었다.

KB손보 측은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한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 만큼 현재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KB손보 관계자는 "현재 사업 초기인 만큼 사업 확장에 필요한 다양한 인적·물적 투자 관련 발생 비용이 많다"며 "우선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손보는 KB금융그룹의 비금융 신사업의 한 축인 헬스케어에 주력하고 있다. 별도 자회사 설립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오케어'(O-Care)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케어 플랫폼은 건강검진 및 일상 건강 정보 등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현재 오케어 플랫폼은 일반 소비자에게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한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수익성까지 확보할 맞춤 서비스를 마련한 후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아직 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고객의 기대나 눈높이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헬스케어 산업이 의료 행위와의 연계 등으로 의료법과 상충되는 점도 제약 요인으로 본다.

최근 KB손보는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테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웹사이트 등 채널을 통해 건강 정보 안내와 함께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건강 자가진단 프로그램인 'KB건강체크'를 제공하고 있다. 긴급하게 아픈 순간에 '내 증상 검색' 기능을 통한 자가진단 서비스와 함께 '내 위치 근처 병원·약국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그룹 내 사업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KB라이프생명의 요양 사업과 연계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KB라이프생명의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는 요양시설,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등 시니어 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부터 실버타운 '평창카운티' 입주자 대상으로 'KB체크플러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B체크플러스는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 상태 및 의료 이용 현황, 질환 예측·분석 등을 통해 은퇴 후 시니어들의 건강관리를 돕는다. 이 밖에 올해 순차적으로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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