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무대와 객석,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다...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2024. 5. 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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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코로나 팬데믹에 첫선을 보였던 '그레이트 코멧'은, 극장을 러시아 펍으로 변신시키는 모험을 했지만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눈에 띄게 보였다.

3년 후 지금, '그레이트 코멧'은 그야말로 '물 만난' 듯이 배우와 관객,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었다.

극은 흔히 쓰는 표현인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된다'의 실제 버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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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코로나 팬데믹에 첫선을 보였던 ‘그레이트 코멧’은, 극장을 러시아 펍으로 변신시키는 모험을 했지만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눈에 띄게 보였다. 3년 후 지금, ‘그레이트 코멧’은 그야말로 ‘물 만난’ 듯이 배우와 관객,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었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사진 (주)쇼노트)
1812년 모스크바. 피에르는 재산을 상속받지만,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는 인물이다. 나타샤는 전쟁터에 간 약혼자 안드레이를 기다린다. 어느 날, 나타샤는 아나톨을 만나고 그의 유혹에 빠진다. 나타샤는 아나톨과 떠나려다 발각되고, 그녀는 모든 것을 잃을 처지가 된다. 안드레이의 친구이자 나타샤 일가의 지인인 피에르는 절망에 빠진 나타샤를 찾아가고 그는 나타샤의 희망이 되어준다.
이 작품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무대는 낯설면서도 흥미롭다. 유니버설아트센터의 독특한 분위기와 붉은색 벨벳커튼, 반짝이는 샹들리에 등 화려한 장식은 관객을 1812년의 모스크바 오페라 극장으로 안내한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사진 (주)쇼노트)
극은 흔히 쓰는 표현인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된다’의 실제 버전을 보여준다. 갑자기 옆에 앉아 있던 배우가 노래를 부르고 인사를 한다. 무대에도 객석이 있고, 객석 일부는 무대이다. 객석 통로 역시 무대로 변신한다. 배우와 연주자, 스태프의 경계도 없다. 배우, 관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의 일부가 된다. 연주자들은 연주와 함께 연기를, 배우들은 연기와 함께 악기 연주를 한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완성하는 ‘이머시브 뮤지컬’의 생동감이다.
노래만으로 극이 진행되는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답게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19세기 러시아를 표현한다.
Info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기간: ~2024년 6월 16일
시간: 화~금요일 7시30분 / 토, 일, 공휴일 2시, 6시30분
출연: 피에르 – 하도권, 케이윌, 김주택 / 나타샤 – 이지수, 유연정, 박수빈 / 아나톨 – 고은성, 정택운, 셔누 / 소냐 – 효은, 김수연 등

[ 김은정(칼럼니스트) 사진 ㈜쇼노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1호(24.5.2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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