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이 만난 '마른 하늘 난기류'…국토부 "기내 안전안내 강화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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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출발항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난기류(터뷸런스)를 만나 비상착륙하는 사고로 1명의 사망자와 3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난기류 상황과 관련한 안내가 더 강화된다.
23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항공사는 이번 사고로 항공기 탑승객에게 난기류와 관련한 안전 안내를 더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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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상황 인명피해 줄이려면 상시 벨트 착용이 최선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출발항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난기류(터뷸런스)를 만나 비상착륙하는 사고로 1명의 사망자와 3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난기류 상황과 관련한 안내가 더 강화된다.
23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항공사는 이번 사고로 항공기 탑승객에게 난기류와 관련한 안전 안내를 더 강화한다. 다만 난기류 자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인 만큼 새로운 조치나 규정이 강화한다는 등의 방안은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2~3년 전부터 난기류 시 객실안전규정이 보강돼 있어 이번 싱가포르항공 사고로 인한 새로운 추가 조치는 없다"면서도 "이번 사건으로 항공사에 조금 더 강화된 주의 지시와 안전강화 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도 주요 항공사에 세계 어느 항로에서 난기류가 많이 발생하는지와 같은 기상 정보를 받아서 제공해 주고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항공 사고와 같이 예측 불가능한 난기류 상황을 대비해 보다 강화된 승무원과 기장을 상대로 한 교육을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요 항공사 관계자도 "대부분의 난기류를 90% 정도 예측을 하는데 난기류의 강도가 다르거나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10% 정도의 돌발상황이 있기에 언제나 안전 안내를 신경 써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객 입장에서 난기류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전벨트 상시 착용이다. 화장실을 가야 하거나, 신체상의 문제로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비행시간 내내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조종사 출신인 정윤식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과 교수는 "벨트를 느슨하게라도 상시 착용하는 것이 난기류에 대비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며 "요즘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는 마른하늘의 난기류(청천난류·Clear Air Turbulence)에 대비하려면 승객들도 스스로 안전벨트를 매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조원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도 "청천난류는 조종사도 예측을 못 하기 때문에 승객들은 벨트를 상시 착용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비행기 자체가 난기류에 견딜 수 있게 제작된 만큼 난기류로 비행기가 부서지는 상황은 없어서 벨트 착용을 확실히 하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1년에 3~4건 정도의 난기류로 인한 부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10년 내 사고 건수가 이전보다 증가했다. 대부분의 부상은 경상으로 승객보다는 승무원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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