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D등급 고기교 'A등급'으로 보수 완료…2026년까지 재가설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2년 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고기교를 A등급 수준으로 보수하는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고기교는 용인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 분당구 대장동을 잇는 길이 25ｍ, 폭 8ｍ, 왕복 2차로의 교량으로 용인시가 2003년 건설했다.

이후 교통량 증가와 동막천 상습 범람 등으로 교량 상·하부가 훼손되면서 202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는 2026년 말까지 고기교를 왕복 4차로 규모로 재가설할 계획이나, 그때까지 사용될 지금의 고기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보수·보강 공사를 해왔다.

공사는 통행량 증가에 따른 내구성 향상을 위해 교량 상부를 걷어내고 일정 간격의 홈을 파낸 뒤 철근보다 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하이브리드 섬유바를 매립하는 특허 공법을 적용해 진행됐다.

교량 하부는 섬유바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내구성을 높였다.

공사 완료 후 시가 전문 안전진단 기관을 통해 검사한 결과 안전도는 A등급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는 이번 보수 공사와 함께 보행자를 위한 인도교도 설치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고기교를 다시 건설하기에 앞서 시민들의 통행 안전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 기존 교량을 보수했다"며 "이 교량 재가설 공사는 인접 도시인 성남시와 협의해 2026년 말 완료를 목표로 내년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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