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전굴기’ 가속화···세계 최초 상업용 SMR 가동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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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차세대 원전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중국이 세계 최초의 상업용 소형모듈원전(SMR) 가동에 성큼 다가섰다.
미국이 SMR 개발을 선도한 뉴스케일의 계획 변경으로 2029년께나 첫 가동에 나서고 한국 역시 2033년께나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현 상태라면 중국이 세계 최초로 상업용 SMR 정식 가동에 들어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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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용화 목표 눈 앞
中, 원전 가동 美 넘어설 듯
한국 탈원전에 격차 벌어져
세계 각국의 차세대 원전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중국이 세계 최초의 상업용 소형모듈원전(SMR) 가동에 성큼 다가섰다. ‘3060 탄소 중립’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은 ‘원전 굴기’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성 창장 원자력발전소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SMR 링룽 1호의 주통제실이 완공을 마치고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예정대로면 2026년부터 정식 가동된다. 미국이 SMR 개발을 선도한 뉴스케일의 계획 변경으로 2029년께나 첫 가동에 나서고 한국 역시 2033년께나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현 상태라면 중국이 세계 최초로 상업용 SMR 정식 가동에 들어가는 셈이다.
링룽 1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반 안전 검토를 통과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SMR이라는 의미도 있다.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SMR은 대형 원전(1000㎿)에 비해 낮은 300㎿의 전기 출력을 갖췄으나 반경 200~300m 정도의 공간만 확보하면 산업단지는 물론 도시 외곽 등에도 건설할 수 있다.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비용 또한 대형 원전에 비해 최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한국은 물론 중국·미국·러시아 등이 차세대 원전으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SMR은 미래 에너지의 게임체인저로도 불린다. 하지만 기술력의 한계뿐만 아니라 경제성, 안전 규정 등을 이유로 개발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중국은 2030년 탄소 피크, 2060년 탄소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3060 탄소 중립’ 목표 아래 SMR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승인을 받거나 자금을 확보해 15년 내 운영이 가능한 원전 100기 중 중국이 45개를 차지할 정도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원전 가동 1위국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원전 기술 수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키스탄·루마니아·아르헨티나·남아프리카·이란·이집트·수단 등에 원전을 건설 중이거나 수출을 추진 중이다. 덩샤오량 하이난원자력발전 부국장은 “링룽 1호를 포함한 SMR의 미래는 특히 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전하고 깨끗한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고자 하는 개발도상국에 유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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