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24시] 고기교 보강 공사 통해 다리 안전등급 D→A 상향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2024. 5. 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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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재가설 공사 때까지 주민 안전통행 확보 차원
이상일 시장 "재난관리기금 5억 투입 장마 대비 마쳐"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용인시가 수지구 고기동 고기교 보강공사를 통해 다리의 안전도를 D등급에서 A등급으로 높였다고 23일 밝혔다. 또 주민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다리 위에 인도도 보강 설치했다.

용인시는 당초 2026년 말까지 고기교를 다시 건설하고 주변도로를 확장할 계획이었으나, 일정기간은 기존의 다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보수·보강공사를 진행했다.

용인시는 고기동 고기교 보강공사 후 안전도가 D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됐다고 23일 밝혔다. ⓒ용인시 제공

2003년 설치된 고기교는 그동안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잦은 수해로 교량 상하부가 심하게 손상돼 202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직후인 같은해 7월 2일 신상진 성남시장과 협의해 고기교를 다시 건설하고 고기교 주변의 교통 여건도 개선하자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고기교 아래 지방하천인 동막천 정비를 위한 경기도의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고기교 재가설 계획 실행도 불가피하게 늦춰졌다.

이에 용인시는 올해 장마가 오기 전에 시민 안전을 위한 긴급조치로 고기교 신설에 앞서 기존의 다리를 안전하게 보수·보강하고, 인도를 설치하는 공사를 지난 3월 착수했다.

시는 고기교의 차량 통행이 많이 늘어난 만큼 교량이 하중을 잘 견디도록 내구성을 높여 다리의 등급을 D에서 A로 올리는 데 주력했다.

노후 상태인 교량 상부를 걷어내고 일정 간격의 홈을 파내 철근보다 강도가 높다고 알려진 하이브리드 섬유바를 매립하는 특허 공법이 적용됐다. 교량 하부엔 섬유바를 부착하는 식으로 내구성을 높였다.

시가 공사를 마무리한 뒤 전문안전진단 기관을 통해 내하력과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대형 덤프트럭 통행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안전도가 높아져 A등급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또 고기교 한편에 캔틸레버식 인도교를 설치해 성남시 방향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교량을 오가도록 했다.

이상일 시장은 "고기교를 다시 건설하기에 앞서 현재의 고기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통행 안전을 위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하겠다는 뜻에서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해 장마철이 오기 전에 고기교 보수·보강 공사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8월까지 고기교 재가설에 필요한 보완설계를 마치고 성남시와 협의해 내년 2월 중 시설결정(변경) 및 인가(변경) 절차를 마친 뒤 보상과 공사를 진행해 2026년 말 고기교를 다시 건설하고 주변도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용인시,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인증

경기 용인시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 가입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WHO가 고령화 사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범세계적인 프로젝트다. 

주거와 교통, 사회참여 등 고령 친화 사회를 위한 8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통과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인증으로 용인시는 고령화 사회 문제들을 여러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정책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WHO의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인증을 받은 도시는 용인특례시를 비롯해 전 세계 52개국 1540여 개다. 용인시는 지난 2일 인증을 신청한 뒤 2주 만에 WHO 평가를 통과했는데, 이는 역대 최단기간 인증으로 알려졌다. 

◇문화복지행정타운 화재 가상 대피훈련 실시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삼가동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화재 발생 시 민원인과 공무원 등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시청사 1층 하늘광장에서 진행된 훈련엔 시와 시의회, 처인구보건소, 처인노인복지관, 용인시청소년수련관 등 행정타운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비롯해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용인시 삼가동 문화복지행정타운 화재 대피 모의 훈련. ⓒ용인시 제공

이번 훈련은 시청 1층 로비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 참가자들은 행정타운 소방 담당자로부터 대피 훈련 피드백을 통해 고층 건물에서 화재 시 대피 방법과 화재 시 초동 대처요령을 배우고 실제 소화기 및 간이소화전을 사용해 화재 진압을 체험했다.

시는 화재 발생 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2회 이상 소방훈련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비상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했다"며 "앞으로도 화재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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