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립청년 지킴이' 역할 톡톡… 주거·취업 지원 확대

대전=김동욱 기자 2024. 5. 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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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삼성은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취업교육도 늘리고 있다.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원하는 내용으로 교육 과정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건 안전한 보금자리와 삶의 멘토가 돼 고민을 들어주고 적성에 맞는 진로와 일자리를 함께 찾아줄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이것이 우리 사회와 희망디딤돌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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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23일 개소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이 23일 대전 중구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에 마련된 자립체험관. /사진=김동욱 기자
삼성이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주거 공간을 지원하고 취업 준비 교육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삼성은 23일 대전 중구에서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개소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번에 개소한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는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 교육 운영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자립준비청년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 동인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만 15~18세 청소년들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 생활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주거 공간은 1인 가구가 살기에 충분한 10평 정도 크기다.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기본으로 제공해 청년들의 부담을 줄였다. 센터 인근 양지근린공원, 대전 1호선 중구청역,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위치하는 등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이날 개소한 대전센터까지 모두 11곳으로 늘어났다. 오는 10월에는 충북센터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전국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2만7065명에 달한다.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에 입주한 자립준비청년 오민성씨(22)는 "시설 선생님과 주변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걱정 없이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삼성희망디딤돌 2.0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희망디딤돌을 통해 불안하기만 했던 미래를 다잡을 수 있었다"며 "많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저와 함께 희망디딤돌을 통해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함께 내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취업교육까지 제대로… '삼성희망디딤돌 2.0' 확대


23일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에서 기념사를 하는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사진=김동욱 기자
삼성은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취업교육도 늘리고 있다.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함께 지난해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출범하고 공동 운영하는 중이다.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원하는 내용으로 교육 과정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사업 시행 전 희망디딤돌센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과 센터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실시하고 취업에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의견을 청취했다.

자립준비청년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 ▲전자·정보기술(IT) 제조 ▲선박제조 ▲IT 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교육 과정을 개설했고 교육 수료생 46명 중 2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기존 교육 과정에 더해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을 추가 개설한다. 특히 이달 시작되는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와 중장비 운전기능사 과정은 모집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몰려 당초 계획보다 정원을 늘려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건 안전한 보금자리와 삶의 멘토가 돼 고민을 들어주고 적성에 맞는 진로와 일자리를 함께 찾아줄 가족과 같은 존재"라며 "이것이 우리 사회와 희망디딤돌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안심하고 낯선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부연했다.

대전=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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