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시총 추월한 삼양식품…전인장 오너일가 올들어 주식가치 1조↑

류난영 기자 2024. 5. 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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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의 주가가 올 들어 2배 이상 뛰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 실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전인장 전 회장을 비롯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일가가 보유한 삼양식품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7350억9487만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1조6846억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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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일가 주식 평가액 작년 말 7351억→1조6846억으로
[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에서 김정수 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2023.09.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삼양식품의 주가가 올 들어 2배 이상 뛰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주당 21만6000원을 기록했는데, 이달 17일 44만6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엔 49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서만 주가가 129.2% 오른 것이다.

수익 실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전인장 전 회장을 비롯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일가가 보유한 삼양식품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7350억9487만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1조6846억원으로 올랐다.

올 들어 주식 평가액만 9495억원 오른 것이다.

현재 삼양식품의 최대주주는 삼양라운드스퀘어로 263만587주를 보유해 전체의 34.92%를 차지하고 있다. 삼양이건장학재단도 전체의 12만6630주(1.68%)를 보유 중이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한국의 라면 수출액이 월간 기준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달러(약 1470억원)로 저년 동기(7395만달러)대비 46.8% 증가했다.한국 라면 수출의 상당 부분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 라면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천857억원과 영업이익 801억원을 거뒀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35% 각각 증가했다.19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불닭볶음면이 진열되어 있다. 2024.05.19. yesphoto@newsis.com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최대 주주는 김정수 부회장으로 31.98%를 보유 중이다.

현재 삼양식품 최대주주에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 장남인 전병우 삼양스퀘어라운드 전무, 전인장 전 회장의 누나인 전문경·전세경, 전인장 전 회장의 차녀인 전하영이 이름을 올렸다.

삼양라운드스퀘어 등을 포함한 김 부회장 일가의 심양식품 주식은 모두 340만3217주로 전체 주식의 45.18%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김 부회장이 보유한 삼양식품 주식은 32만5850주(4.33%)로 나타났다. 주가가 오르면서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704억에서 전날 종가 기준 1613억원으로 약 909억원 올랐다.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이 보유한 삼양식품 지분은 23만6000주(4.33%)다.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510억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1168억원으로 약 659억원 늘었다.

'Great Big Story' 영상 내 삼양라운드스퀘어 불닭볶음면 노출 장면 갈무리(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양식품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말 10만원대 초반 이던 삼양식품의 주가는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 20일 장중 한때 57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불닭볶음면은 중국, 미국 등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올 1분기 삼양식품의 매출액은 3857억,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1%, 235.8% 급증했다.

이 가운데 해외매출은 385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4.9%를 차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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