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제친 잠실역… 서울 지하철역 이용객 1위

잠실-강남-홍대입구-구로디지털단지-서울역 順
인근 둔촌주공 재건축 중인 둔촌오륜역 이용객 가장 적어

잠실역이 서울 지하철역 중 가장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붐볐던 강남역을 제쳤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롯데월드와 석촌호수 등이 가까운 잠실역을 이용하는 승객이 더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2호선 잠실역은 하루 평균 15만5229명이 승·하차했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지하철역 중 가장 많았다. 2위는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15만1607명이 이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강남역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15만9명으로 1위였고, 잠실역은 14만9951명으로 2위였다. 강남역 승하차 인원은 1.1% 증가했지만 잠실역은 3.5% 늘었다.

잠실역·강남역에 이어 올해 1~4월에 이용객이 많았던 지하철역은 홍대입구역(14만7356명), 구로디지털단지역(10만6564명), 서울역 1호선(10만5265명), 신림역(10만3582명), 삼성역(10만1475명) 등이다.

가장 이용객이 적었던 지하철역은 9호선 둔촌오륜역(1465명)이다. 둔촌오륜역은 급행열차가 서는 올림픽공원역과 중앙보훈병원역 사이에 있다. 다만 오는 11월 둔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가 완공돼 입주를 시작하면 이용객이 늘어날 수 있다.

1~4월 서울 지하철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880만7236명이다. 이 기간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우대권으로 지하철에 무임승차한 횟수는 총 9162만5735번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200억원이 넘는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