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14년전 ‘짱개’ 가사 소환‥中 네티즌 “중국인 비하” 악플 세례

지코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지코가 14년 전 만든 노래가 중국에서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웨이보 등 중국 각종 커뮤니티에는 지코가 2010년 공개한 ‘If I ain’t got 짱개’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이 곡은 지코가 앨리샤 키스의 곡 ‘If I ain’t got you’를 패러디해 만든 곡으로, 믹스테잎 ‘Zico on the Block’의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됐다. 가사에는 당시 연습생이었던 지코가 매일 중화요리만 시켜먹는 것에 대해 지겨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겼다. ‘삼선간짜장은 6,500원, 삼선짬뽕도 6,500원. 왜 다 6,500원이야. 우리는 5,000원 선에서 사 먹어야 되는데. 어쩔 수 없어 우린 맨날 마파두부밥도 못 먹어’ 등 가사에 당시 지코의 애환이 담겼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I hate 짱개’, ‘오늘도 난 짱깨를 시켜 배를 채워. 하지만 하나도 안 배불러. 오히려 속이 더부룩해. 막 역류해’, ‘중국사람 다 되겠네’ 등 가사를 지적하며 중국인을 비하했다고 했다.

이 여파로 지코의 소셜미디어에는 토하는 모양의 이모티콘과 중국어로 된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올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코는 최근 디지털 싱글 ‘SPOT! (feat. JENNIE)’을 발표, 국내외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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