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이민자 공격 "테러리스트…미국에 전염병 갖고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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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이민자들을 '테러리스트'라 부르며 혐오성 발언을 했다.
22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과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 라디오 방송 WABC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테러리스트로 들어온다"며 "많은 테러리스트가 오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매우 전염성 있는 질병을 갖고 들어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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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이민자들을 '테러리스트'라 부르며 혐오성 발언을 했다.
22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과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 라디오 방송 WABC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테러리스트로 들어온다"며 "많은 테러리스트가 오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매우 전염성 있는 질병을 갖고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결핵이 유행하는 것처럼, 이 나라에서는 몇 년간 우리가 말하지 않았던 일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련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오는 사람들이 낯설고 잘 모르는 언어를 쓴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른다"며 "우리는 모른다. 그들은 심지어 우리가 모르는 언어를 쓴다. 우리가 전혀 모르는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미쳤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이민자가 범죄와 질병을 갖고 온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작년 12월 선거 유세에서, 9월 우파성향 웹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민자들을 겨냥해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공격도 이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오는 11월 대선에 그가 '출마할지조차'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바이든 대통령 외교정책의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도 이해 못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그는 마르크스주의자 무리, 파시스트 무리에 둘러싸여 있다. 그들은 그 일을 계속하려고 하고, 이 나라를 파괴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바이든)는 전혀 모른다. 그는 자기가 어디쯤 있는지도 모른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신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 모두 안다"며 "그리고 나는 그가 솔직하게 (대선에) 나올지조차 의문이다. 그걸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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